<각 사 제공>

[한국정책신문=김하영 기자] DGB금융지주의 하이투자증권 인수 승인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하이투자증권 노조와 갈등의 골이 깊어지면서 막바지 인수작업에 귀추가 주목된다.

11일 전국사무금융서비스 노동조합 하이투자증권 지부는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DGB금융지주에 5년 동안의 고용 보장과 단체협약 승계 등을 담은 고용안정협약을 체결하자고 요구했지만 DGB금융은 현재까지 고용안정협약 체결을 거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오히려 DGB금융은 사업부(리테일)의 실적개선을 위한 논의의 틀을 만들자고 요구하고 있다”며, “노동자들은 매각에 따른 고용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요구했지만 DGB금융은 리테일을 구조조정을 하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DGB금융은 하이투자증권 인수를 위한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 

금융위원회는 오는 12일 정례회의를 열고 DGB금융의 하이투자증권 자회사 편입 승인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해당 안건이 통과되면 DGB금융은 다음달 24일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인수를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그러나 노조는 DGB금융이 고용안정협약 체결을 거부할 경우 총파업까지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날 노조는 “그동안 3번의 사명변경과 매각 과정을 거치며 대량 구조조정 등 고통만 강요받아온 직원들에게 또다시 고통을 강요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이같은 상황이 계속된다면 다음달 인수 절차 마무리 단계까지도 매각 반대투쟁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굿모닝경제 - 경제인의 나라, 경제인의 아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