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 "남북경협주, 장기적인 접근 필요"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5일 북한 노동당 본부청사에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한 특별사절단과 대화를 나누며 활짝 웃고 있다. <뉴스1>

[한국정책신문=김하영 기자]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기대감에 남북경협주가 강세다. 

미국 백악관은 10일(현지시각)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게 보낸 친서에서 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해당 소식에 대유는 11일 오전 11시 02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1.90%(3500원) 상승한 3만2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유는 비료, 농약, 유기농 자재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비료 제품 약 1500종, 농약제품 43종, 유기농업자재 제품 56종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4종복합비료를 포함한 국내 엽면시비용 비료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대표적인 남북경협주로 꼽히는 현대엘리베이도 전 거래일보다 1.79%(2000원) 오른 11만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엘리베이는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 무빙워크 등의 운반기계류와 물류자동화설비, 승강장 스크린도어, 주차설비 등의 설비 및 관련분야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회사다.

이외에도 부산산업(2.38%), 현대로템(0.16%), 대아티아이(0.11%), 한일현대시멘트(0.72%), 아세아시멘트(5.69%) 등이 동반 오름세다.

다만, 전문가들은 남북경협주에 장기적으로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북한과의 협상테이블이 마련돼 있기 때문에 방향성을 잡혀있는 상황이지만 단기적으로 과열 돼 있는 경우엔 부담스러운 부분이 있다”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봐야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조 연구원은 실질적으로 수혜가 기대되는 종목으로 건설주를 꼽았다. 그는 “건설 업종은 업황 자체가 더 나빠질 게 없고, 개선이 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수혜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대표적 남북경협 건설주인 현대건설은 11일 오전 11시 02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0.58%(400원) 오른 6만9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GS건설(1.35%), 태영건설(1.04%), KCC건설(4.29%), 계룡건설(0.75%) 등도 오름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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