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등 여행·항공 관련주는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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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책신문=김하영 기자] 국내에서 3년 만에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환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백신·마스크·손세정제 등 ‘메르스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앞서 지난 8일 질병관리본부는 지난달 16일부터 지난 6일까지 쿠웨이트 출장을 다녀온 61세 남성이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 치료 중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 소식에 10일 오전 주식시장이 개장하기 전부터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에는 ‘메르스 관련주’가 오르는 등 많은 관심이 집중됐다.

백신 관련주로 알려진 진원생명과학은 이날 개장과 동시에 상한가(29.89%)로 치솟아 장 마감 때까지 가격을 유지했다.

진원생명과학은 미국 이노비오와 함께 메르스 DNA 백신(GLS-5300)을 개발하고 있다. 진원생명과학은 예방효과와 안전성 등을 확인하기 위해 임상실험을 하는 중이며, 지난해 9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을 받은 후 최근 첫 번째 임상 대상자 접종이 이뤄졌다. 

메르스 감염 예방 제품으로 꼽히는 마스크와 손세정제 업체들의 주가도 급등세를 보였다.

마스크 생산업체인 오공은 개장 직후 상한가(30.00%)로 직행했고, 손세정제 사업을 하는 파루(12.39%)도 큰 폭으로 올랐다.

반면, 메르스 확산 우려로 인해 여행·항공 관련주는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하나투어는 전 거래일보다 1300원(-1.89%) 하락한 6만7500원에, 모두투어는 250원(-1.08%) 내린 2만2850원에 장을 마쳤다.

티웨이항공(-4.28%), 제주항공(-4.50%), 진에어(-2.20%), 아시아나항공(-1.67%), 대한항공(-0.90%) 등 항공주도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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