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인의 나라, 경제인의 아침

[한국정책신문=김하영 기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가상화폐나 ICO(가상화폐공개) 등의 새로운 리스크에 대해 투기과열을 진정시키고, 거래 투명성을 높여 불법행위를 차단하겠다고 6일 밝혔다.

윤 원장은 이날부터 이틀간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리는 제20차 통합금융감독기구회의(IFSC)에서 개회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올해 20년째를 맞는 IFSC는 세계 16개 통합금융감독기구가 각국의 금융감독 현안을 공유하고 글로벌 감독이슈에 대한 대응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다. 이번 회의에는 영국, 일본, 독일, 캐나다, 호주, 싱가포르 등 14개국 감독당국의 담당 임원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윤 원장은 “핀테크 등 새로운 금융서비스의 등장은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오기도 하지만 개인정보 침해, 사이버 보안 위협 등 새로운 리스크를 초래해 금융감독의 사각지대를 발생시킬 수 있다”고 전망했다.

윤 원장은 “한국 정부는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 디지털 기술의 발전과 금융서비스의 혁신적 진화를 가속화하기 위해 여러 법률적·제도적 지원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와 동시에 가상화폐나 ICO 등에 수반되는 새로운 리스크에 대해선 투기과열을 진정시키고, 불법행위를 차단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다만, 가상화폐나 ICO의 경우 개별국가 차원의 대응으론 자칫 국가간 규제차익을 발생키실 수 있기 때문에 국제적 규율 체계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