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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책신문=김하영 기자] 8월 소비자물가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상승했다. 

4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4% 올랐다. 이는 지난해 10월 이후 11개월 연속 1%대 증가율이다.

8월 소비자물가는 폭염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 특히 쌀(33.4%), 고춧가루(44.2%), 수박(31.1%), 복숭아(29.0%), 무(24.4%), 시금치(22.0%) 등이 큰 폭으로 올랐다.

지난 달과 비교하면 채소 가격은 무려 30.0%나 상승했다. 이는 2016년 9월 33.2% 이후 최대 상승 폭이다. 

품목별로는 시금치(128.0%), 배추(71.0%), 무(57.1%), 파(47.1%), 상추(40.5%), 양배추(85.5%) 등이 크게 올랐다.

소비자 체감물가를 보여주는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3% 상승했으며, 밥상물가를 나타내는 신선식품지수는 같은 기간 3.2% 올랐다.

반면, 전기·수도·가스는 ‘누진제 한시적 완화’로 전기료가 내려가면서 1년 전과 비교해 8.9% 하락했다. 전기료는 전체 물가를 0.28%포인트 내리는 효과를 냈다.

김윤성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폭염으로 농산물 가격이 올랐지만 전기료가 낮아지면서 8월 소비자물가가 7월보다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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