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책신문=조은아 기자] 소녀시대 유리가 JTBC 인기 프로그램 김제동의 ‘톡투유2’에서 전통주 책인 ‘젊은 베르테르의 술품’을 언급했다.

‘젊은 베르테르의 술품’의 저자는 현재 전통주 갤러리 부관장이자 주류문화 칼럼니스트 명욱씨로 독일의 소설가 괴테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으로 보이지만 슬픔이 아닌 술품이란 것이 특징이다.

책의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기존의 전통을 고수하는 내용보다는 새로운 시각으로 전통주를 풀어나가며, 하나만 고집하기 보다는 지역적, 문화적, 그리고 사람과의 소통 등 다양한 시각 속에 있는 전통주로 풀어내었다.

술의 역사 부분에 있어서는 ▲주몽의 부모인 해모수와 유화 부인이 마신 술 ▲프랑스 보졸레 누보 같았던 신라의 햅쌀술 신도주 ▲일본 사케의 신은 울진 출신인가? ▲목숨을 걸고 마셔야 했던 왕과의 술자리 ▲술에서 유래한 수작, 작정, 정상참작, 주전부리 등의 어원에 대해서도 설명이 나와 있다.

전통주의 소개는 단순한 제품 소개라기보다는 지역의 문화, 음식과 연결을 하여, 만나고 찾아가 볼 수 있는 양조장 중심으로 소개했으며, 단순한 탁주, 약주, 청주, 소주라는 분류보다는 역사적 사건사고, 종교적 의미, 가족들과 함께 가볼만한 와이너리 등 보다 본격적인 술 인문학 여행으로 이어지며, 직접 양조장도 찾아가 볼 수 있도록 다양한 정보도 같이 들어가 있다.

최근에 크래프트 맥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크래프트적인 전통주와 생맥주와 생막걸리의 차이 및 사케와 막걸리의 차이 등 전통주를 주인공으로 세계의 술들과 비교한 것도 기존의 전통주와는 다른 부분이다.

저자는 O tvN ‘어쩌다어른’, 히스토리채널 ‘말술클럽’, SBS 팟캐스트 ‘말술남녀’, 그리고 가수 겸 배우 김창완씨가 진행하는 ‘아름다운 이 아침 김창완입니다’의 토요일 코너에서 2년 반 동안 전통주를 소개하였으며 이 책 역시 그때 진행한 내용이 기반이 되어 쓰였다.

저자는 10년 전 400종류의 막걸리를 마셔보고 데이터베이스화해서 포탈 사이트에 제공하였다. 현재는 강남역 전통주 갤러리 부관장으로 재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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