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책신문=조은아 기자] 여름 휴가철이 끝나면서 더위도 조금씩 누그러지고 있는 가운데 휴가 후 일상으로 복귀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정도의 차이가 있지만 휴가 후유증은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증상으로 무기력감, 피로, 불면증, 소화불량 등으로부터 면역력 저하로 인한 대상포진까지 다양하다.

이는 무더위 속 야외 활동으로 인해 체력이 급격히 떨어졌을 뿐만 아니라 규칙적인 생활패턴이 무너져 면역력이 저하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시차가 많이 나는 곳이나 장기간 휴가를 다녀오면 휴가 후유증은 더욱 길어질 수밖에 없다.

특히 휴가 후 이른 기상시간과 업무에 재적응 해야 하는 직장인이나 개학을 앞두고 있는 학생들의 경우, 체력고갈로 인해 여러 질병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 실제 여름철에 면역력이 저하되면서 쉽게 발병하는 대표적인 질병이 극심한 통증을 동반하는 대상포진이다. 대상포진 환자 발생은 여름철에 가장 많은데, 2015년에서 2017년까지 진료 환자 수가 가장 많은 달은 8월이었다.

휴가 후유증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면역력부터 신경 써야 한다.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가벼운 운동과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때 피로회복에 도움이 되는 비타민C 함량이 높은 음식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보통 채소나 과일에 비타민C가 풍부한데, 그 중에서도 비타민C 하면 빠트릴 수 없는 과일이 키위다.

일반적으로 비타민C는 신맛이 강한 오렌지나 레몬에 가장 많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키위에 더 많은 양이 함유되어 있다. 그린키위는 물론이고, 썬골드 키위에도 오렌지나 레몬보다 비타민C가 훨씬 많다. 그린 키위는 100g당 85mg, 썬골드 키위는 161.3mg의 비타민C가 들어 있어 하루 한 알 섭취만으로 성인 기준 1일 비타민C 권장량(100mg)을 충족할 수 있다. 오렌지와 비교해보면, 썬골드키위에 3배 이상의 비타민C가 들어있는 셈이다.

키위는 비타민C 외에도 건강 관리에 필수적인 단백질, 식이섬유, 칼슘, 철분, 마그네슘 등 다양한 영양소도 풍부하다. ‘영양소 밀도’란 100㎉의 음식 섭취 기준 영양학적 가치를 측정하는 지수인데, 키위는 영양소 밀도가 가장 높은 과일로 알려져 있다. 제스프리 ‘썬골드 키위’ 기준 영양소 밀도가 29.8점인 반면 오렌지는 17.2점, 수박 7.1점, 바나나 5.6점, 포도 3.6점, 사과 3.5점에 불과하다. 작은 크기의 키위 한 알 섭취는 면역력 증진에 도움이 되는 건강식을 먹는 것과 다름 없는 것이다.

또한, 키위는 베타카로틴, 폴리페놀 등의 항산화 영양소도 많아 면역력 저하로 발병할 수 있는 여러 질병 예방에 적합한 식품이다. 항산화 영양소는 우리 몸에 활성산소의 생성을 억제하고 염증 반응을 줄이는 것을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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