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상승폭 유지…"국토부·서울시 합동점검 여파"

<한국감정원 제공>

[한국정책신문=서기정 기자] 상승폭을 키워오던 서울 아파트값이 국토교통부와 서울시의 합동점검 여파로 주춤했다.

한국감정원(대표 김학규)이 8월 둘째 주(13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각각 0.03%와 0.07% 하락했다.

이러한 가운데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8% 상승하며, 지난 주의 상승폭을 유지했다.

서울지역의 매수문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나, 국토부와 서울시의 합동점검의 영향으로 상승세가 주춤했다고 감정원은 설명했다.

강북 14개구의 경우 0.15% 상승했다.

특히 용산구(0.29%)는 용산 마스터플랜과 용산~서울역 지하화 개발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영향으로 인접 마포구(0.25%)도 집값이 오르고 있다.

다만 은평구(0.22%)와 동대문구(0.18%)는 상승폭이 축소됐다.

강남 11개구는 0.21% 증가하며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양천구(0.27%)는 목동에서 재건축 추진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매매가격이 올랐다. 강동구(0.24%)는 지하철 8, 9호선 등 교통호재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수도권 내 인천 지역은 하락했다. 다만 지난 주 -0.09%에서 -0.05%로 하락폭이 축소됐다.

그 외 경기지역(0.02%)은 상승 전환했다. 특히 과천(0.25%)의 경우 과천지식정보타운 등 개발사업 호재와 더불어 GTX-C 구간의 과천역이 확정되면서 상승폭을 키웠다.

그러나 김포시(-0.03%)는 신규 아파트 공급이 늘어나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5대 광역시는 -0.06%에서 -0.07%로 하락폭이 커졌다. 다만 광주(0.08%)는 수완지구와 신축단지 등이 인기를 끌며 상승했다.

이 외 8개도와 세종시는 각각 -0.16%와 -0.05%로 하락폭을 유지했다.

한편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0.07% 하락하며, 지난주보다 하락폭이 줄었다. 수도권(-0.04%)은 하락폭을 유지했고, 서울(0.05%)은 상승폭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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