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 '7월 노동시장 동향' 발표…보건복지 분야가 전체 피보험자 수 증가 견인

자동차 제조업 등의 구조조정 영향에도 불구하고 고용보험 피보험자 수가 4개월 연속 30만명대 증가폭을 유지했다. <뉴스1>

[한국정책신문=김소희 기자] 고용보험 피보험자 수가 4개월 연속 30만명대 증가폭을 유지했다.

13일 고용노동부의 ‘2018년 7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고용보험 피보험자 수가 4월 30만7000명, 5월 33만3000명, 6월 34만2000명, 7월 34만명 등 증가세를 이어갔다.

업종별로는 보건복지 분야에서의 피보험자 수가 7만5000명(5.4%)으로 가장 크게 늘었다. 이어 도소매 5만7000명(3.9%), 숙박음식 4만명(7.3%) 등이 따랐다.

반면, 건설업과 사업서비스는 각각 4000명이 증가하면서 증가폭이 둔화됐다.

제조업 전체 피보험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4000명이 증가됐는데, 이는 식료품과 기계장비 등의 양호한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자동차·섬유·의복 등의 부진한 영향을 받았다. 자동차와 기타운송장비 제조업은 구조조정에 따라 감소세가 이어졌다.

규모별로는 300인 미만 중소 제조업체의 경우 피보험자 수가 전년 동월 대비 1만6000명 감소된 데 반해, 300인 이상 대규모 제조업체에선 1만9000명 증가됐다.

성별로 보면 남성 피보험자 수는 증가세를 유지했지만, 여성 피보험자 수는 3개월 만에 감소로 전환됐다. 연령별로 보면 50대 이상의 증가세, 40대 이하의 감소세가 각각 지속됐다.

서비스업 전체 피보험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32만9000명 증가됐으며 전체 피보험자 증가를 견인했다. 이때 서비스업 피보험자 수의 증가폭은 6개월 연속 확대됐다.

서비스업 고용 증가는 보건복지업이 주도했고 그 뒤를 도소매, 숙박음식점업 등 내수(소비) 관련 업종이 양호한 흐름으로 공고히 했다.

또한 선호 일자리가 많은 출판·영상·통신, 전문과학기술, 금융·보험 등 분야에서도 피보험자 수 증가세를 이었다.

다만 사업서비스업 피보험자 증가폭은 지난해에 비해 둔화됐다. 이는 생산 둔화와 직접 고용 전환 등의 영향으로 타 산업으로의 이동 가능성이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규모별로는 300인 미만에서 19만2000명, 300인 이상에서 14만8000명 등 모두 증가됐다.

성별로는 남성이 13만1000명, 여성이 20만9000명 등 증가하며 여성비중이 점차 늘고 있었다. 연령별로 보면 50세 이상에서 7.1%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청년층도 인구감소에도 증가폭이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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