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극장사업자와의 지속적인 파트너십 구축…스크린X관 추가 발판 마련

CJ CGV가 영국, 스위스, 프랑스, 아랍에미리트 등에 스크린X를 새롭게 선보이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CJ CGV 제공>

[한국정책신문=김소희 기자] CJ CGV(대표이사 서정)는 최근 두 달 사이에 영국, 스위스, 프랑스, 아랍에미리트까지 4개 국가에 스크린X가 신규 진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로써 CGV는 해외 극장사업자와의 지속적인 파트너십 구축을 통해 서유럽과 중동 시장에 국내 토종 기술인 스크린X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스크린X관 추가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앞서 CJ CGV는 지난 6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시네유럽 2018’에서 세계 2위 극장사업자 시네월드 그룹과 손잡고 미국·유럽지역의 스크린X 확대에 합의한 바 있다.

CGV는 그 일환으로 지난 10일(현지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시네월드 스페케(Cineworld Speke) 극장과 영국 런던 그리니치에 소재한 시네월드 디 오투(Cineworld The O2) 극장에 각각 스크린X 상영관을 오픈했다.

켈리 드류(Kelly Drew) 시네월드 운영 책임자는 "영국 영화 팬들에게 스크린X를 최초로 선보일 수 있어 기쁘다”며 “우리는 지속적인 혁신을 추구하며, 스크린X와 같은 몰입된 경험은 시네월드 관객들이 영화를 경험하는 방식을 변화시킬 것"이라며 말했다.

CGV는 7월에 아레나 시네마(Arena Cinemas)와 손잡고 스위스에 처음으로 3개의 스크린X관을 선보였다. 프리부르에 위치한 아레나 시네마 프리부르(Fribourg), 제네바 소재 아레나 시네마 라 프레이(La Praille), 취리히의 아레나 시네마 쥘시티(Sihlcity) 극장에 스크린X관을 오픈했다.

이어 지난달 18일(현지시간)엔 프랑스에 스크린X관을 최초로 열었다. 프랑스, 네덜란드, 스위스 최대 극장 사업자인 파테와의 제휴를 통해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파테 라 빌레트(Pathé La Villette) 극장에 스크린X관을 오픈했다. 

CGV는 이달 8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릴 시네마(Reel Cinemas)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중동 최초의 스크린X관을 릴 시네마 더 두바이 몰(Reel Cinemas The Dubai Mall)에 오픈했다. 

데미안 레섬(Damien Latham) 이마르 엔터테인먼트(Emaar Entertainment) CEO는 "스크린X는 시장 선도력을 한층 더 확고히 할 수 있는 놀라운 기술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며 “릴 시네마에 두바이 최초로 스크린X를 도입함으로써 극장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말했다.

CGV는 스크린X가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최병환 신사업추진본부장은 "스크린X를 통해 영화의 경계를 넘어 놀라운 영화 경험을 지속해서 선보일 것”이라며 “스크린X 포맷과 상영관의 전세계 확장을 통해 스크린X만의 독보적인 영화 관람 경험을 널리 전하기 위해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CGV는 이번 유럽, 중동 시장 진출을 또 하나의 도약 시점으로 보고, 신규 국가로의 확장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CGV 스크린X는 현재 국내를 비롯해 영국, 프랑스, 스위스, 아랍에미리트, 미국, 중국, 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터키, 일본 등 전세계 12개국 151개 스크린을 운영하고 있다. 8월 중엔 미국 어바인에 추가 오픈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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