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투자 늘리는 등 정부정책 변화기조에 추후 건설업황 변화 가능성있어"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제공>

[한국정책신문=서기정 기자] 전문건설업의 7월 수주금액이 전월과 전년 동월 대비 모두 감소했다. 전문건설업 경기심리를 나타내는 전문건설업 경기실사지수(SC-BSI)도 6월보다 낮은 71.1로 집계됐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대표 서명교)은 7월 전문건설공사 수주액이 5조731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10일 밝혔다.

이 같은 수주액은 전문건설공제조합의 공사보증금액을 근거로 추정된 것이다.

7월 수주액은 전월(6조1170억원)보다 약 6.3% 감소한 수준으로, 전년 동월(7조4750억원)보단 23.3% 줄었다.

업종별로 보면 △철근콘크리트 1조3680억원 △실내건축 1조40억원 △금속창호 7360억원 △토공 6990억원 △습식방수 4400억원 △조경식재시설 3100억원 △강구조철강재 2670억원 규모였다.

세부적으로 원도급 수주액은 6월의 96.7% 수준인 1조7110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하도급 수주액은 전월의 93.7%인 4조480억원으로 추정된다.

7월 전문건설업 경기실사지수는 6월(78.5)보다 낮은 71.1로 집계됐다. 8월 지수도 같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2분기 건설투자율 감소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지난해와 비교하면 비교적 높은 수준이며, 최근 정부정책의 변화기조를 감안하면 추후 건설업황이 다소 변할 가능성도 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정부는 내년도 예산에서 SOC예산감축계획을 재검토하고, 생활SOC를 기반으로 건설투자를 늘리겠단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2분기 건설투자증가율이 마이너스(-1.3%)로 돌아서긴 했으나, 이미 전년 4분기에도 –2.3%를 기록했던 점 등을 감안하면 건설투자증가율의 감소추세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평했다.

한편 전문건설업 경기실사지수는 대한전문건설협회의 16개 시도별 회원사들을 중심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다.

저작권자 © 굿모닝경제 - 경제인의 나라, 경제인의 아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