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2018년 6월 국제수지(잠정)' 발표…여행수지 적자, 상반기 기준 역대 최고

올해 상반기 경상수지 흑자규모가 최근 6년 가운데 최저인 296억5000만 달러로 나타났다. <뉴스1>

[한국정책신문=김소희 기자] 올해 상반기 경상수지 흑자가 2012년 이후 상반기 기준 최저를 기록했다.

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6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올 상반기 경상수지는 296억5000만 달러로 지난해 상반기 356억5000만 달러보다 60억 달러(16.8%) 감소했다.

상품수지(수출과 수입의 차이)는 올 상반기 556억9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568억7000만 다러 대비 11억8000만 달러 줄었다.

이는 가전제품 수출 등이 감소된 동시에 원자재와 소비재 수입이 모두 증가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서비스수지는 지난해 상반기 154억1000만 달러 적자보다 그 폭이 5억3000만 달러 더 늘어난 159억4000만 달러 적자로 집계됐다.

적자 폭이 커진 이유는 한·중 관계 개선에도 불구 여전히 사드보복의 영향으로 인해, 여행수지의 적자가 상반기 기준 역대 최고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한편, 올해 6월 경상수지는 73억8000만 달러 흑자였다.

상품수지의 흑자 규모는 전년 동월 94억2000만 달러에서 100억4000만 달러로 확대됐다. 서비스수지 적자규모는 같은 기간 26억9000만 달러에서 24억5000만 달러로 축소됐다.

본원소득수지의 흑자규모는 전년 동월 6억4000만 달러에서 4억6000만 달러도 줄었고, 이전소득수지는 6억7000만 달러 적자를 시현했다.

한국은행은 “여행수지, 운송수지 등의 겨선으로 서비스수지의 적자규모가 줄었다. 배당지급 증가 등으로 본원소득수지는 흑자규모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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