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7월 소비자물가동향' 발표, 폭염과 국제유가상승 여파…물가 상승률 1%대 안정세

물가상승률이 1%대를 유지하며 안정세지만, 채소값이나 석유류 등의 가격이 오르면서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물가는 안정되지 못하는 실정이다. <뉴스1>

[한국정책신문=김소희 기자] 폭염과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인해 채소, 석유류 등의 물가가 크게 뛰었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7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5% 상승한 104.37이었다. 이는 지난해 10월 1.8%를 기록한 이후 10개월 연속 1%대다.

하지만 소비자들이 느끼는 물가는 채소와 석유류 등의 물가 급등으로 부담스러운 실정이다.

채소 등 농산물 가격은 폭염 때문에 전년 동월 대비 4.2% 올랐다. 품목별로는 시금치가 50.1%로 가장 많이 상승했으며 그 뒤를 배추 39.0%, 상추 24.5% 등이 뒤따랐다.

공업제품도 석유류와 가공식품 상승흐름에 따라 지난달 1.8%에서 2.0%로 상승세를 이었다.

특히, 경유와 휘발유 등 석유류의 가격이 국제유가 상승 여파로 인해 큰 폭으로 증가됐다.

석유류 가격은 올해 7월 전년 동월과 비교해 12.5% 상승하며, 1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이때 경유와 휘발유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4.6%와 11.8% 올랐다.

생활물가지수의 경우, 식품 1.0%, 식품이외 1.8% 등에 따라 전년 동월과 비교해 1.5% 상승했다.

김윤성 물가동향과장은 “폭염과 국제유가 상승으로 채소값과 석유류 가격이 올랐으나, 물가상승률이 1%대를 유지하면서 전체 물가는 안정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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