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소비자동향 조사 결과' 소비자심리지수 101.0…경기전망 악화 우려 팽배

소비자들이 느끼는 경제상황이 최근 1년 3개월 중 최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른 소비위축 등의 경기전망 또한 다소 부정적이었다. <뉴스1>

[한국정책신문=김소희 기자] 소비자들이 느끼는 경제상황이 지난해 4월 탄핵 당시에 근접할 만큼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은행(총재 이주열)이 발표한 ‘2018년 7월 소비자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는 101.0으로 전월 대비 4.5포인트 하락했다.

이때 소비자심리지수란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지표로, 기준값인 100보다 크면 낙관적인 소비자들이 비관적인 소비자들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올해 7월 수치는 탄핵이 이뤄졌던 지난해 4월(100.8) 이후 최저치다. 반대로 하락폭은 2016년 11월(6.4포인트) 이후 최대치다.

특히, 향후경기전망이 전월과 비교해 가장 많은 9포인트 하락을 기록했으며, 취업기회전망이 6포인트 하락으로 그 뒤를 이었다. 현재생활형편과 생활형편전망, 현재경기판단 등도 모두 전월 대비 하락을 면치 못했다.

이와 관련 한국은행은 미·중 무역갈등 심화와 보호무역주의 확산, 고용 등 경제지표 부진으로 인한 경기둔화 우려, 유가상승과 주가하락 등 전반이 악화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한편, 소비자들은 또 지난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으로 공업제품(57.4%), 공공요금(44.5%), 농축수산물(33.1%)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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