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의원실 제공>

[한국정책신문=최형훈 기자] 지난 5년간 지하철 성범죄가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철청으로부터 제출박은 자료에 따르면 2012년 1038건이던 지하철 성번죄 발생건수가 2017년 2171건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지하철역에서 발생한 5대 강력범죄(살인, 강도, 절도, 성범죄, 폭력 등) 중 성범죄가 차지하는 비중은 55%에 달했다. 강력범죄 2건 중 1건이 성번죄인 셈이다.

성범죄가 가장 많이 발생한 역은 고속터미널역으로 231건에 달했다. 10건 중 1건이 고속터미널역에서 발생한 것이다.

다음으로 신도림역(115건), 홍대입구역(98건), 여의도(83건) 순이었고, 성범죄 발생 상위 10개역이 전체 성범죄 발생의 40%를 차지했다.

김 의원은 "지하철 성범죄 검거율은 91.6%로 전체 범죄 검거율 72%보다 높게 나타났지만 성범죄 발생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고, 특정역에서 집중되는 만큼 이들 역사에 인력을 집중 배치하고, 경고문구 부착 등 사전에 범죄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한다"고 지적했다.

5년간 지하철 연도별 5대범죄 발생·검거 현황. <의원실 제공>

저작권자 © 굿모닝경제 - 경제인의 나라, 경제인의 아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