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 '정규직 전환' 계획 발표 후 성과 기간제, 목표치 92%전환…파견용역은 110% 초과달성

지난해 12월 정부세종청사 대강당에서 열린 세종청사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출범식에서 공무직원증을 목에 건 직원들이 손을 들어보이고 있다. <뉴스1>

[한국정책신문=김소희 기자] 정부가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 계획을 발표한 후, 약 1년간 비정규직 13만여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장관 김영주)가 19일 발표한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 추진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7월20일부터 올 6월30일까지 공공부문 비정규직 총 13만3000명이 정규직으로 결정됐다.

이는 지난해 10월 내놓은 목표 인원인 13만2000명을 넘어선 수준이며, 내후년까지 정규직화하기로 한 20만5000명의 절반을 넘어선 64.6%에 달한다.

고용형태별로는 '기간제'의 경우 올 상반기까지 잠정전환인원(7만2354명) 가운데 92.2%(6만6745명)가 전환 결정됐다.

'파견·용역'의 경우 목표치(5만9621명)를 넘어서 110.6%(6만5928명)를 전환 결정했다.

직종별로는 기간제 가운데 사무보조원(1만3104명), 연구보조원(9734명), 의료업무종사자(5948명) 순으로 많았다.

파견·용역에선 시설물청소원(1만7353명), 시설물관리원(1만4531명), 경비원(1만1761명) 순으로 많았다.

중앙행정기관은 47개 기관 모두 기간제 전환 결정이 초과 달성됐다. 다만 파견·용역의 경우 41개 기관(1만1361명) 가운데 33개 기관(9073명)이 전환 결정을 완료했다.

공공기관 기간제는 325개 기관, 2만6154명 가운데 304개, 2만4564명(93.9%)이 정규직 전환 결정이 났다.

공공기관 파견·용역은 289개 기관, 6만9876명 가운데 173개, 5만1172명(73.2%)이 전환 마무리됐다.

지방공기업 기간제의 경우 144개 기관 중 1개 기관을 제외한 143개 기관의 3045명(85.2%)이 정규직으로 전환됐다.

파견·용역은 82개 기관의 3951명 중 44개 기관 694명(17.6%)이 전환 완료됐다.

교육기관은 기간제 74개 기관, 1만3939명 가운데 73개, 1만1355명(81.5%)이 전환됐으며 파견·용역의 경우 71개 기관, 1만1122명 중 46개 기관, 3609명(32.4%)이 전환됐다.

이성기 고용노동부 차관은 "지난 1년간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노·사·정 모두 지혜를 모아 노력한 결과, 연차별 전환계획에 따라 정규직 전환이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정부는 최대한 신속하게 기간제 정규직 전환을 마무리하고 하반기에는 파견·용역 정규직 전환에 집중할 방침이다.

한편 고용부는 정규직 전환 추진계획 1주년을 맞아 노사가 정규직 전환 문제를 슬기롭게 합의해 나간 사례를 모은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 사례집'을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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