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어린이의원 140명 국회에서 의정활동 체험

[한국정책신문=최형훈 기자] 국회는 지난 13일 국회의사당에서 '제14회 대한민국 어린이국회'를 문희상국회의장 주재로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대한민국 어린이국회는 전국 229개 초등학교(특수학교 1개교 포함)에 6학년 학생 10명내외로 구성된 어린이국회연구회(총 2160명) 활동을 통해 법률안 및 질문서를 작성·제출한다.

또 어린이국회연구회에서 선출된 어린이의원들이 국회에서 직접 의정 활동을 체험해 봄으로써 민주사회 시민으로서의 자질과 리더십을 함양하고 의회정치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도모하는데 주된 목적이 있다.

이번 대한민국 어린이국회에는 총 194건의 법률안과 84건의 질문서가 제출됐다. 학교생활에 필요한 사항은 물론 특수학교와 일반학교의 통합교육 의무화 법률안, 아동·청소년 문화예술 진흥에 대한 법률안 등 각종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참신한 아이디어와 현행 제도를 보완하는 내용 등 어린이들이 발굴한 주제가 해를 거듭할수록 한층 풍부졌다.

대한민국 어린이국회는 오전 상임위원회와 오후 본회의로 나눠 실시됐다. 오전 10시 20분부터 진행되는 3개 상임위원회에서는 지난 6월 '법률안 및 질문서 심사위원회'에서 선정된 17건의 우수법률안에 대한 제안설명과 찬반토론 및 표결을 거쳐 최종 7건의 법률안을 선정해 이를 본회의에 부의했다.

오후 본회의 일정은 문희상국회의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어린이의 눈으로 본 사회문제'에 대해 어린이 의원들이 질문하고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으로부터 답변을 듣는 '정부에 대한 질문·답변'시간을 가진 다음, 오전에 상임위원회 활동을 통해 선정된 7건의 우수법률안을 각각 발표하고 표결을 거쳐 수상자를 결정했다.

영예의 대상은 서울맹학교, 금상은 대구 두산초등학교, 국회의장 우수상은 경기 안양부안초등학교, 충북 동주초등학교, 광주 신용초등학교, 강원 한솔초등학교, 서울 구산초등학교가 각각 수상했다.

한편 2005년 처음 개최된 이래 올해로 14회째를 맞는 대한민국 어린이국회는 지금까지 총 4만9728명의 초등학교 어린이들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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