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18년 6월 고용동향' 발표…취업자수 증가에도 전체 감소

취업자가 늘었음에도 고용률은 감소됐으며, 실업률이 감소됐음에도 여전히 실업자수 100만명 시대인 상황이다. <뉴스1>

[한국정책신문=김소희 기자] 올해 6월엔 15세 이상 인구 증가와 그에 따른 경제활동인구의 증가로 취업자가 늘었지만 15세 이상 전체 고용률은 오히려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실업률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실업자 수가 올해 1월 102만명을 기록한 이후 6개월째 100만명대를 유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11일 통계청의 ‘2018년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15~64세(생산가능인구) 고용률이 67.0%로 전년 동월 대비 0.1%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인구효과 즉, 전년도 고용률이 유지된다고 가정할 경우 인구증감으로 인해 발생하는 취업자 증감분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실제 15세 이상 인구가 4416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3만7000명이 늘었으며, 이 중 경제활동인구가 2816만1000명으로 8만명이 늘었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15~64세는 2017년부터 감소가 시작돼 2018년엔 전년 대비 1만명 감소됐다. 게다가 2020년엔 24만명, 2024년엔 34만명 급감할 것”이라며 “특히, 15~64세 취업자의 감소와 그 폭의 확대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취업자 수는 2712만6000명으로 10만6000명(0.4%) 증가됐다. 성별로 봤을 땐 남자가 1548만4000명으로 1만8000명(0.1%) 감소한 데 반해, 여자가 1164만2000명으로 12만5000명(1.1%) 증가했기 때문이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이 16만2000명(8.3%)으로 가장 많이 취업됐다. 이어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 9만4000명(8.8%), 금융 및 보험업 6만6000명(8.4%), 협회 및 단체·수리 및 기타개인서비스업 4만5000명(3.7%) 등 순이었다.

반대로 제조업과 교육서비스업,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 등은 각각 12만6000명(2.7%), 10만7000명(5.5%), 4만6000명(3.3%) 등 그 수가 줄었다.

실업자 수는 지난해 6월과 비교해 2만6000명(2.6%) 감소됐다. 이는 30~50대의 실업자 증가에도 20대의 실업자 수가 감소된 데 따른 결과다.

하지만 실업자 수는 올해 1월 102만명으로 100만명을 돌파한 후 2월 126만5000명, 3월 125만7000명, 4월 116만1000명, 5월 111만4000명 6월 103만4000명 등 여전히 100만명대에 머물고 있다.

실업률의 경우, 3.7%로 전년 동월 대비 0.1%포인트 하락했다. 성별로 보면 남자가 3.8%로 0.1% 하락했으나 여자는 3.6%로 동일했다.

연령별로는 30대 1만3000명(6.8%), 40대 1만1000명(7.5%), 50대 1만3000명(8.3%) 등 모두 늘었지만 20대가 6만4000명(145%) 감소하면서 전체 실업률 하락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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