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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 소재 영화 '미투 숨겨진 진실’' 지속된 논란

[한국정책신문=조은아 기자] 지난 6월 28일부터 온라인 플랫폼 41개에 서비스를 완료한 영화 '미투 숨겨진 진실'(감독 마현진)이 논란이 되고 있다.

영화 ’미투 숨겨진진실’ 장면 캡처.

개봉 전부터 권력형 성폭력을 다룬 영화로 논란을 불러일으킨 미투 숨겨진 진실은 언론학 교수가 자신의 사회적 지위를 이용해 제자들에게 성폭력을 가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교수가 자신의 권위를 이용해 제자 '은서'에게 성관계를 요구하자, 제자는 이를 거부했고, 이를 눈치챈 '은서'의 대학원 동기 '혜진'이 교수에게 불순한 의도를 가지고 접근한다.

하지만 언론학 교수는 지속적으로 '은서'를 괴롭힌다. 결국 '은서'는 권력형 성폭형의 피해자 된다.

영상물등급위원회는 이번 영화에 대해 '갑질과 성행각을 그린 성애 영화'로 남녀의 노골적인 성행위 장면이 빈번하고 교수가 제자를 강제 성폭행, 사제 간의 이익을 위한 성행각, 자살, 남녀의 무분별한 성행위, 선정적 대화, 거친 욕설 등 주제 및 폭력, 공포, 대사, 모방위험에도 청소년에게 유해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는 사유로 청소년관람 불가 등급을 부여했다.

하지만 미투 숨겨진 진실이 권력형 성폭력을 다뤘다는 점에서 미투 운동을 주도해온 여성단체와 네티즌들이 문제점에 대해 적극 어필하고 있다.

이번 영화는 성폭력 문제를 '음란한 사건'으로 다뤘고, 사회가 나서 해결해야 할 권력형 폭력을 적극 고발한 미투 운동의 의의를 훼손한다고 강조했다. 또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강화할 수 있기 때문에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영화 개봉 소식이 알려지면서, 곧바로 영화 상영 반대 운동을 시작됐다.

 

전국미투생존자연대(이하 미투연대)는 '미투-숨겨진 진실'이 성폭력 피해자를 성적 대상화하고 성폭력의 본질을 흐리는 성인영화라며 상영금지 가처분을 준비하고 있다는 입장을 알렸다.

전국미투생존자연대는 권력형 성폭력 피해자들이 스스로 관련 제도와 정책, 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모인 단체다.

미투연대 관계자는 "'꽃뱀' 신화를 빌린 성애 영화에 '미투'라는 소재를 덧붙여 상업화하는 것 자체가 지금도 2차 피해와 낙인을 감수하고 있는 미투 폭로에 참여 하고 있는 이들에게 심각한 가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뿐만 아니라 영화계 여성단체 '찍는페미' 측도 성명을 통해 다음과 같은 입장을 표명했다.

이번 영화는 '충격결말', '괴물', '집착' 등의 단어를 내세워 성폭력 사건의 본질을 흐리고 있다. 또 자극적인 홍보를 병행하고 있는 것이 문제다. 여성들의 성폭력 경험을 고발한 미투 운동은 관음증적 시선으로 소비되어야 할 가십, 흥미거리가 아니다.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만든 이의 의도를 영화를 보기도 전에 왜곡해서는 곤란하다'는 의견과 함께 '표현의 자유를 제한하면 안 된다', '어차피 판단은 대중이 할 것이다'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

한편 배급사 SY미디어는 "본 영화는 '미투'라는 이름을 붙여 성폭력 피해자들을 모욕 또는 그럴 의도로 제작된 영화가 아니다"며 "부정적 논쟁에 대한 부분은 사과의 말씀 드리고, 더불어 그 이상의 해석은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영화 '미투 숨겨진 진실'은 제작 ㈜펀콘, 공동제작 ㈜DOF & COMPANY, 제공 및 배급 ㈜에스와이미디어가 맡았다.

조은아 기자  eunah@kp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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