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격전지인 목동서 정면승부…대형마트와 창고형 할인점의 장점만 결합한 매장 강조

홈플러스가 대형마트에 창고형 할인점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디스카운트 스토어'인 '홈플러스 스페셜'의 3호점이자 서울 1호점인 목동점을 오는 12일 오픈한다. <홈플러스 제공>

[한국정책신문=김소희 기자] 대구와 부산에 이어 서울에도 ‘홈플러스 스페셜’이 오픈한다.

홈플러스 스페셜은 슈퍼마켓에서부터 대형마트, 창고형 할인점까지 각 업태의 핵심 상품을 한번에 고를 수 있는 ‘하이브리드 디스카운트 스토어’다.

홈플러스(대표 임일순)는 새 역점 사업인 홈플러스 스페셜의 3호점이자 서울 1호점인 목동점을 오는 12일 오픈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이곳은 기존의 홈플러스 목동점을 리모델링한 곳이다.

목동점은 1996년 까르푸로 문을 열고 2006년 홈에버로 이름이 바뀐 뒤 2008년 테스코 시대의 홈플러스와 2015년 독자적 로컬기업으로서의 홈플러스 등 20여년간 글로벌과 한국 유통의 모든 시스템을 겪은 매장이다.

이에 홈플러스는 슈퍼마켓과 대형마트, 창고형 할인점 등의 각각의 장점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점포로 재탄생하기에 목동점이 제격이라고 설명했다.

홈플러스는 서울권에서 처음 선보이는 하이브리드 대형마트인 만큼 목동뿐만 아니라 서울 영등포와 강서지역, 경기도 부천시, 광명시 등 인근 광역 상권의 유입까지도 기대하고 있다.

임일순 홈플러스 대표는 “고객의 관점에서만 만든 매장이 홈플러스 스페셜”이라며 “홈플러스 1, 2호점인 대구점과 서부산점에서 홈플러스 스페셜을 열었고 좋은 반응을 얻었다. 내일은 유통의 격전지인 목동에서 서울 첫 홈플러스 스페셜을 열게 됐는데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김웅 전무가 최대 22% 넓어진 매장 동선을 통한 쇼핑 편의 증대, 제품별로 다른 소비자 편의성 매대 도입, 2가지 타입의 카트 도입, 소용량 상품과 대용량 상품 구성, 수입상품과 PB상품 확대 등 홈플러스 스페셜만의 특징을 설명하고 있다. <한국정책신문>

한편, 홈플러스 스페셜은 필요한 만큼만 조금씩 구입하는 1인 가구는 물론, 박스 단위의 가성비 높은 대용량 상품을 선호하는 자영업자까지 모두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홈플러스는 ‘동선이 복잡하다’, ‘가성비 있는 상품이 적다’ 등 기존 대형마트 이용자의 불만사항과 ‘채소를 구입하러 집근처 마트에 또 가야 한다’ 등 기존 창고형 할인점 이용자들이 불편사항을 모두 개선했다고 강조했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홈플러스 스페셜은 환경부문에서 기존 대비 최대 22%까지 매장 동선이 넓어졌다. 또 냉동·냉장제품과 수산·축산 제품, 의류 제품 등의 진열 방식을 달리해 원하는 물건을 쉽게 찾을 수 있게 했다.

아울러 구매량에 따라 카트를 기존 대형마트용인 180L와 창고형 할인점용인 330L로 구분해 사용할 수 있다.

상품부문의 경우, 1~2인 가구를 겨냥한 소용량 상품과 가성비에 가심비를 만족시킬 대용량·차별화 상품을 모두 구매 가능하다. 또 화장품 등 수입상품과 심플러스 등 홈플러스 PB상품의 상품이 다양해졌다.

김웅 상품부문장(전무)은 “대구점과 서부산점을 통해 확인한 결과, 홈플러스 스페셜 매장을 찾은 고객들도 넓어진 동선에 크게 만족하고 있었다”며 “또한 기존 대형마트의 상품은 물론, 가성비 높은 대용량 상품이 많아 고객들이 굳이 멀리 있는 창고형 할인점까지 찾아가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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