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상대적으로 고가의 주택 매매와 전월세 임대차 거래의 부동산 중개수수료율을 낮추는 방안을 검토 중인 가운데 여론조사 응답자 과반수가 찬성 입장을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는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1일까지 이틀간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부동산 중개수수료율 인하 찬반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6억 원에서 9억 원의 주택매매와 3억 원에서 6억 원의 전월세 임대차 거래의 중개수수료율 인하 찬반’을 묻는 질문에 58.8%가 ‘부동산 중개료가 높아 주택 거래에 걸림돌이 되므로 찬성’이라고 응답했다. 20.9%는 ‘거래 활성화 효과는 적고 공인중개사의 희생만 강요해 반대’라고 답했다. 잘 모름은 20.3%였다.

 ‘인하 찬성’ 응답은 서울권(73.2%)과 50대(64.1%), 사무/관리직(65.4%)에서, ‘인하 반대’는 전라권(35.9%)과 30대(28.0%), 농/축/수산업(25.4%)에서 응답률이 높았다.

조사를 진행한 모노리서치 이태우 주임연구원은 “주택경기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이번 검토로 공인중개사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은 상황에서 여론조사 응답자들은 긍정적 반응이 더 많았지만 답변 유보 응답도 적지 않은 응답률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의 유효 표본은 전국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이며 일반전화 RDD방식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에 기반한 비례할당 후 무작위 방식으로 표본을 추출, 인구 구성비에 기초한 가중치기법을 적용했다. 응답률은 4.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09%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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