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총회 거쳐 '포괄적 주식이전' 방식으로…조직개편 단행

우리은행 본점. <뉴스1>

[한국정책신문=김희주 기자] 우리은행은 지난 19일 이사회를 열어 지주회사로의 체제 전환을 위한 안건을 승인했다고 20일 밝혔다.

우리은행의 지주회사는 올해 12월 주주총회를 거쳐 내년 초 '포괄적 주식이전 방식'으로 설립할 계획이다.

포괄적 주식이전이란 지주회사의 자회사로 편입되는 우리은행과 비상장 우리은행 관련사 5곳(우리FIS,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우리신용정보, 우리펀드서비스, 우리PE자산운용)의 주식을 향후 정해지는 비율에 따라 새롭게 상장될 지주 주식과 교환하는 것을 말한다.

우리은행 주주의 경우 보유 주식을 지주 주식과 1대1로 교환하게 된다. 우리카드와 우리종금에 대한지주 자회사 추가 편입 여부는 지주 설립 이후 검토해 확정할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이번 이사회 결정에 따라 금융위원회에 인가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또 주주총회 등 후속절차를 위한 실무 작업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지주체제 전환으로 종합금융그룹으로서의 경쟁력 강화 기반을 구축할 수 있게 된다"며 "지주 설립이 계획대로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체계적이고 신속하게 관련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은행은 고객 주심의 디지털 혁신 및 마케팅 역량을 강화하고 안정적인 IT 서비스와 고객정보 보호를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기존 영업지원부문 소속의 디지털금융그룹을 국내 마케팅을 총괄하는 국내부문에 전진 배치함으로써 고객에게 최적의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했고 이를 위해 디지털 전략을 총괄하는 '최고디지털책임자(CDO)'로 외부 전문가를 영입했다. 

또 빅데이터센터를 신설해 은행 내·외부 데이터를 통합 관리함과 동시에 데이터를 활용한 마케팅을 지원하도록 했다.

이밖에 차세대시스템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차세대ICT구축단과 ICT지원센터를 IT그룹으로 통합 재편하고 고객정보 보호와 보안 강화를 위해 정보보호단을 정보보호그룹으로 격상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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