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개그맨 김태호 블로그

[한국정책신문=최동석 기자] 개그맨 김태호의 사망 소식이 전해져 많은이들에게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희극인으로 치열하게 살았던 한 명의 개그맨이 군산 화재 현장에서 목숨을 잃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지난 17일 전북 군산시 장미동의 한 주점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는 외상값이 10만원인데 주인이 20만원이라고 해 분노한 남성이 방화한 사건으로 사망자 3명이 발생했다.

19일 대한민국방송코미디언협회 측 관계자는 “개그맨 김태호가 군산 화재 사건으로 사망했다 해당 술집에 들어간 지 10분 만에 사고가 났고 미처 빠져나오지 못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김태호는 1991년 KBS 공채 8기 개그맨으로 데뷔한  이후 ‘코미디 세상만사’, ‘6시 내 고향’, ‘굿모닝 대한민국’ 등에 출연한 바 있다.

김태호의 블로그 속에는 본인이 직접 운영하던 개인공간이었지만, 개그맨 김태호로 활동했던 지난 일상들이 담겨있다.

지역 행사부터 수상이력까지 세세하게 담겨있던 그의 일상은 누군가의 웃음을 책임지던 김태호의 생전 모습이 되어버려 모두를 숙연케 했다.

또한 개그맨 김태호는 생전 지난 2012년 "KBS가 출연료 등급을 정할 때 탤런트와 코미디언을 차별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후배들의 처우 개선을 위해 노력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 2013년 '제21회 대한민국 문화연예대상'에서 평소 원로 개그맨을 챙기고 후배를 잘 이끌어 공로상을 받은 바 있어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한편 군산경찰서는 주점에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지른 혐의로 이모 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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