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네이버

[한국정책신문=최동석 기자] 마산함에서 훈련을 받던 부사관이 탄약 해체 작업 중 탄약이 터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누리꾼들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연식이 오래된 마산함이 아직까지 이용됐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1984년에 만들어진 마산함은 약 34년 동안 호위함으로서의 역할을 다한 배다. 마산함은 올해 퇴역을 앞두고 있었다.

해군을 전역했던 누리꾼들은 사고를 접하고 연식이 오래된 군함을 타 본 경험을 언급했다. 해군전역자인 한 누리꾼은 "오래된 함정들은 배수가 안돼 화장실이 매우 불편하다. 시설이 노후돼 위험한 것도 많고 페인트도 많이 벗겨지는 편"이라며 "탄약 해체 작업은 배 밑부분이나 함수 쪽에서 진행하는데, 망치로 작업하다 사고가 난 것 같다. 안타깝다"고 자신의 경험을 밝혔다.

또 다른 네티즌은 "마산함 올해부터 퇴역준비한다고 들었는데 마지막에 사고가 나네요. 구형 함정 타는 대원들 정말 열약한 환경에서 근무합니다"라며 안타깝다는 마음을 내비쳤다.

예비역 해군 중사로 전역한 한 누리꾼은 "얼마 전 전역한 예비역 해군 중사로써 마음이 무겁고 안타깝다. 초임이었을텐데 마산함이면 교육용으로 쓰고 있지 않았나"라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19일 오후 12시경 경남 통영시 욕지도 근처 해상에 떠있었던 마산함에서 탄약이 폭발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고가 일어났다. 이 과정에서 머리에 큰 부상을 입은 부사관 1명이 해군 헬기를 타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사망했다.

저작권자 © 굿모닝경제 - 경제인의 나라, 경제인의 아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