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2016년 환경정보공개 보고서' 공개…용수·에너지 사용량 감소
[한국정책신문=김소희 기자] 주요 기업과 기관의 대기·수질 오염물질, 폐기물 등의 배출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장관 김은경)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원장 남광희)은 국내 1500곳의 주요 기업·기관의 환경정보를 분석한 '2016년 환경정보공개 보고서'를 14일 환경정보공개시스템에 공개했다.
이 보고서는 주요 기업·기관 1500곳(사업장 기준 9284곳)에서 사용·배출한 용수 사용량, 에너지 사용량, 폐기물 배출량 등 정량적인 환경정보 24개 항목을 조사·분석한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기관 당 용수와 에너지 사용량, 대기·수질 오염물질 등 배출량은 전년 대비 감소세를 보였다.
총 용수사용량은 전년대비 1.6% 증가했으나, 본사(대표 사업장) 기준 1500곳의 기관 당 용수 사용량은 전년 대비 6.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 사용량은 정보공개 대상 기관이 전년 대비 117곳(사업장 기준 564곳) 증가됐음에도 총 사용량은 전년 대비 3.7% 감소, 기관 당 사용량은 전년 대비 11.2% 감소됐다.
특히, 대기·수질 배출시설 관리 등의 투자 증가로 대기·수질 오염물질 기관 당 배출량이 전년 대비 각각 8.5%, 16.6%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폐기물 배출량은 정보공개 대상 기관 증가에 따라 총 배출량의 경우 소폭 증가했으나, 일반폐기물과 지정폐기물의 기관 당 배출량은 전년 대비 각각 5.2%, 5.1% 줄었다.
환경개선에 기여가 큰 녹색기업은 용수, 에너지, 온실가스, 폐기물 등이 전반적으로 개선돼 2015년 대비 2조9855억원의 편익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정기 자연환경정책실장은 "기업과 공공기관의 환경경영과 사회적 책임은 해가 거듭될수록 강조되고 있다"며 "환경정보 공개제도가 사회 전 분야에 걸쳐 환경경영 정착을 가속화하고 경영활동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