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무안군·신안군 71.5%로 제일 높아…인천 '이부망천' 논란에도 저조

6·13 지방선거 투표일인 13일 오후 서울 청운동 경기상업고등학교에 마련된 종로구 개표소에서 개표사무원들이 투표지를 투표함에서 꺼내고 있다. <뉴스1>

[한국정책신문=나원재 기자] ‘6·13 지방선거’가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최종 투표율 60.2%를 기록했지만, 지역별 투표율은 최대 10%가 넘게 차이를 보였다.

1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지방선거 유권자는 4290만7715명이며, 이중 2584만1917명이 투표를 했다. 앞서 지난 8~9일에 열린 사전투표에서만 864만897명(20.14%)이 참여했다.

이중 전남은 사전투표율(31.73%)에 이어 최종 투표율에서 70%에 육박한 69.3%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전남은 유권자들이 전통적으로 투표를 많이 하는 지역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제19대 대통령 선거 때도 78.8%를 기록했다.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권 선거 12개 지역 중 전남 영암군·무안군·신안군은 71.5%의 잠점 최종 투표율로 제일 높았다.

전남에 이어 투표율은 제주(65.9%), 경남(65.8%), 전북(65.3%), 울산(64.8%), 경북(64.7%), 강원(63.2%), 세종(61.7%) 등의 순으로 높았다.

반면, 서울(59.9%), 부산(58.8%), 충남(58.1%), 대전(58.0%), 경기(57.8%), 대구(57.3%)는 평균을 밑돌며 저조한 투표율을 보였다.

특히 인천은 55.3%의 투표율로 꼴찌를 기록했다.

인천은 시장 선거에서 정태옥 전 자유한국당 의원의 ‘이부망천(이혼하면 부천가고, 망하면 인천 간다)’ 발언이 논란이 됐다.

경기시장 선거에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의 여배우 스캔들 논란으로 정당 간 공방이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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