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정상회담 전날 밤 깜짝 방문…쌍용건설 단독 시공 호텔

북미정상회담 전날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방문한 '마리나베이샌즈 호텔'. <쌍용건설 제공>

[한국정책신문=서기정 기자] 북미정상회담 개최 전날 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마리나베이샌즈 호텔과 싱가포르의 식물원을 깜짝 방문하면서, '마리나베이샌즈 호텔'을 단독 시공한 쌍용건설이 주목 받고 있다.

정상회담을 위해 싱가포르를 방문한 김 위원장은 지난 11일 밤 9시 숙소인 세인트리지스 호텔을 나와 마리나베이샌즈 호텔을 방문해 스카이파크를 둘러봤다. 이후 김 위원장이 호텔 앞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손을 흔드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마리나베이샌즈 호텔은 국내건설사의 해외 단일건축 수주 금액 중 최대인 한화 1조원 규모로 쌍용건설이 단독 시공한 곳이다.

이 호텔은 쌍용건설이 지난 2007년 수주해 2010년 준공한 호텔로 57층 3개동, 2561객실 규모로 구성됐다.

건물 최상층에 수영장 3개와 전망대, 정원, 산책로, 레스토랑, 스파 등이 조성된 스카이파크가 이 호텔의 특징이다.

최세영 쌍용건설 홍보팀장은 “마리나베이샌즈 호텔이 전세계인의 관심이 집중된 북미회담 장소 후보로 언급되고 회담 전날 김정은 위원장이 깜짝 방문하면서 쌍용건설도 함께 주목을 받았다”며 “이를 계기로 회사 이미지와 직원들의 자부심도 상승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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