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주식 55% 주식양도계약 체결…캄보디아 진출로 동남아 신시장 확대 교두보 마련

캄보디아 프놈펜특별시에 위치한 ANZ 로얄 뱅크 본점. <J트러스트그룹 제공>

[한국정책신문=김희주 기자] J트러스트그룹이 캄보디아 상업은행 'ANZ 로얄 은행(ANZ Royal Bank(Cambodia) Ltd)' 인수를 위한 주식양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J트러스트그룹은 지난 5일 ANZ 로얄 은행의 지분 55%를 보유한 호주의 다국적 금융투자회사 ANZ 펀드(ANZ Funds Pty Ltd.)와 주식양도계약을 체결하고 캄보디아 현지 당국의 승인절차가 끝나면 본격적인 인수 작업에 나서게 된다.

ANZ 로얄 은행은 캄보디아의 수도 프놈펜을 포함한 주요도시에 15개 지점을 보유하고 있다. 캄보디아 은행부문 총 자산 순위 7위(2017년 기준)를 기록한 대형 상업은행이다.

특히 현지 부유층 고객을 대상으로 한 소매금융과 상위 1% 기업 대상 기업금융 등 안정성 높은 포트폴리오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J트러스트그룹은 이번 인수 건을 발판 삼아 글로벌 종합금융그룹 네트워크 구축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우선 인수가 마무리되면 국내 시장과 인도네시아 금융 시장 진출 과정에서 습득한 신시장 개척 노하우 등 선진화된 금융 서비스를 토대로 ANZ 로얄 은행㈜ 영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캄보디아 금융 시장 내 잠재 시장을 발굴하는 한편 향후 미얀마, 라오스 등 메콩 지역의 금융 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굿모닝경제 - 경제인의 나라, 경제인의 아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