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리성·안정성↑, 젊은세대에 익숙…보험 접근성 높일 수 있어

<픽사베이 제공>

[한국정책신문=박요돈 기자] 보험사들이 카카오페이와 협력해 간편본인인증을 활용한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모바일을 통해 서비스 이용의 '편리성'과 '안정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모바일에 익숙한 젊은세대에 대한 유인책으로 카카오페이 본인인증서비스를 활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3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교보생명, 라이나생명, 신한생명, 한화손해보험, 한화생명, AIA생명, BNP파리바카디프생명,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등이 카카오페이와 제휴를 맺었다.

교보생명은 지난 21일 카카오페이 인증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BNP파리바카디프생명도 지난 2일 모바일 앱 'MY카디프'를 개선했다며 앱 로그인에 카카오페이 인증 방식을 도입했다고 전했다.

KB손보도 지난달 30일 카카오페이 인증을 활용한 '모바일등기우편서비스'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모바일등기우편서비스'는 기존 등기우편으로 전해지던 보험 관련 우편물을 카카오톡을 통해 전달하는 서비스다.

KB손보는 계약자 정보와 카카오페이 인증 정보를 매칭해 본인 확인 후 발송하는 방식으로 잘못 전달되거나 분실될 가능성을 줄였다. 그러면서도 간편비밀번호나 생체인증 등 본인인증을 간편하게 할 수 있도록 개선해 편리성을 높였다.

이렇듯 보험사들이 카카오페이와 손잡고 본인 인증 서비스 등을 내놓는 배경에는 카카오페이 본인인증의 '편리성'과 '안정성'이 있다.

카카오페이 인증을 활용하면 보험 서비스를 이용할 때 전자서명이 필요한 중요문서를 카카오톡 메시지로 확인하고 비밀번호 입력만으로 서명을 완료할 수 있다.

특히 공인인증서나 별도의 앱을 설치하지 않아도 카카오톡 이용자라면 누구나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본인인증이 간편해지니 보험계약대출, 서류서명, 보험금 청구 등 보험 서비스의 이용도 편리해 질 수 있다.

카카오페이는 지난 3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공인전자문서중계자 지위를 취득하면서 '안정성'도 인정받았다.

또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고 있어 '보안성' 측면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는다. 블록체인 기술은 투명성이 보장되며 중앙 서버가 해킹을 당하면 속무무책일 수밖에 없는 기존의 방식보다 안전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아울러 카카오페이 인증을 통해 젊은세대의 보험에 대한 접근성을 높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보험금 청구 등 그동안 보험서비스를 이용하며 불편함을 느꼈던 젊은세대가 카카오페이 인증 등으로 보험서비스를 쉽게 이용할 수 있게 되면 보험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지우고 더 쉽게 보험에 접근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카카오페이 인증 도입 등으로 보험사가 당장 얻는 수익은 없지만 소비자의 편의성과 안정성을 높여 보험에 대한 신뢰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미래의 고객이 될 수 있는 20대 젊은세대의 경우 카카오페이 인증 도입 등이 유인책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또 "앞으로도 카카오페이 인증을 활용한 서비스를 내놓는 보험사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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