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체율·부실채권비율 안정적 수준 유지…대출건정성 양호"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뉴스1>

[한국정책신문=박요돈 기자] 올해 3월 말 기준 보험사의 대출채권 잔액이 전분기말과 비교해 늘어났다. 보험사의 대출채권 연체율도 전분기말보다 확대됐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보험사의 대출채권 잔액은 210조9000억원으로 전분기말 대비 3조2000억원 증가했다.

한 달 이상 원리금 연체를 기준으로 한 연체율도 올해 3월 말 기준 0.52%로 전분기말 대비 0.01%포인트 상승했다.

우선 대출채권에서 가계대출과 기업대출이 모두 늘었다. 가계대출은 117조3000억원으로 전분기말 대비 8000억원 증가했다. 금감원은 보험계약대출이 6000억원 늘고, 주택담보대출도 2000억원 증가했다고 전했다.

기업대출의 경우 92조9000억원으로 전분기말 대비 2조3000억원 증가했다. 대기업대출이 9000억원 늘고, 중소기업대출도 1조3000억원 증가했다.

연체율은 가계대출 연쳬율이 0.56%로 집계돼 전분기말 0.52%에서 0.04%포인트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33%로 전분기말 대비 0.02%포인트 늘었고 신용대출 등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의 연체율은 1.42%로 전분기말 대비 0.12%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기업대출 연체율은 0.5%로 전분기말 대비 0.01%포인트 하락했다.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이 0.78%로 전분기말 대비 0.01%포인트 하락했고 부동산PF대출 연체율은 0.29%로 전분기말 대비 0.02%포인트 떨어졌다.

올해 3월 말 기준 보험사 대출여신의 부실채권 규모는 9526억원이며 이는 전분기말 대비 84억원 늘어난 규모다.

올해 3월 말 기준 가계대출 부실채권비율은 0.21%로 전분기말 대비 0.01%포인트 늘어난 반면 기업대출 부실채권비율은 0.76%로 전분기 말보다 0.02%포인트 하락했다.

금감원은 "보험사의 대출채권 잔액은 전분기말보다 증가했지만 가계대출과 기업대출의 연체율 및 부실채권비율 모두 안정적 수준을 유지하는 등 대출 건정성은 양호한 편"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금감원은 금리 상승 시 채무상환능력이 악화될 가능성이 존재하므로 보험회사 가계대출 규모 및 건전성 등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기 위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기준을 올해 7월부터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또 금감원은 주택담보대출의 고정금리대출 및 비거치식 분할상환대출 비중을 확대해 가계대출 구조개선 등도 적극적으로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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