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보험 손해율 악화 및 장기보험 사업비 증가 원인

<픽사베이 제공>

[한국정책신문=박요돈 기자] 지난해 1분기 대비 올해 1분기 손해보험사의 당기순이익이 26%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보험 손해율 악화와 장기보험 사업비 증가가 원인으로 꼽힌다.

2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18년 1분기 손해보험회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손해보험사의 당기순이익은 8809억원으로 잠정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보다 3216억원, 26.7% 감소했다.

올해 1분기 보험영업손실은 703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823억원 줄었다.

투자영업이익은 올해 1분기 1조9324억원으로 집계돼 지난해 1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며 영업외손실은 223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1분기 대비 514억원 손실축소됐다.

이에 대해 금감원은 장기보험 규모가 확대돼 주주지분이익, 수수료 수입 등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보험종목별 당기순이익 보험영업손익은 일반보험의 경우 지난해 1분기 대비 올해 1분기에 585억원 감소했다. 이란 선박 충돌 등 고액사고 발생과 제주도 감귤 피해 등이 원인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장기보험도 9281억원 손실로 판매 사업비가 증가하면서 올해 1분기에 지난해 1분기보다 1888억원 더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보험도 392억원 손실로 지난 2월 폭설·한파로 보험금이 늘어나 지난해 1분기 대비 1351억원 감소했다.

올해 1분기 손해보험사들의 수입보험료는 19조4527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1분기 일반보험의 수입보험료는 여행자보험 및 단체보험의 판매증가로 지난해 1분기보다 2081억원 늘었다. 장기보험도 보장성보험 중심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31억원 증가했다.

반면 자동차보험은 보험사간 보험료 인하 경쟁 등으로 인해 420억원 감소한 것으토 나타났다.

올해 1분기 손해보험사들의 총자산이익률(ROA)는 1.27%, 자기자본이익률(ROE)는 10.21%로 집계됐다. 당기순이익 감소 등으로 인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0.63%포인트, 4.61%포인트 하락했다.

저작권자 © 굿모닝경제 - 경제인의 나라, 경제인의 아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