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책신문=이장혁 기자] "원룸은 찾기 힘들어요, 물량자체도 적고 대학생들도 있어서 사실상 구하기 힘들다고 봐야죠."

경기도 용인시 서천택지개발지구 대에서 최근 빈 방 찾기 경쟁이 일어나고 있다. 인근에 위치한 경희대학교를 비롯해, 삼성전자 나노시티 화성캠퍼스에서 대규모 증설 공사가 이어지면서 공사 관계자를 비롯한 관련산업 종사자들로 지역이 북적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원룸 자체의 비중이 낮아 원룸을 구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삼성전자 나노시티 기흥캠퍼스와 화성캠퍼스를 비롯해 협력업체 등 배후수요는 많지만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한 것이다.

가격도 높았다. 실제 지역 부동산을 통해 서천지구의 원룸 시세를 확인 해본 결과 보증금 500만원에 월세 40~45만원 이상 이었다.

공인중개사 A씨에 따르면 "서천지구의 위치가 수원과 용인, 화성과 접해 있어 배후수요가 풍부할 수 밖에 없는 구조지만 수요에 비해 물량이 많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인근에 위치한 경희대학교의 수요와, 삼성전자의 두개의 공장도 인접해 있어 원룸 수요가 높다”라고 말했다.

서천지구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인근에 들어서는 지식산업센터의 기숙사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공급에 나서고 있는 지식산업센터들이 기숙사 등을 선보이면서, 직원들의 주거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업 입장에서는 저렴한 비용으로 직원 복지 향상을 기대할 수 있고, 직원들의 입장에서는 지역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주거공간을 얻을 수 있어 서로 윈-윈 할 수 있다는 평가다.

현지에서도 원룸 수요를 끌어 안을 수 있는 대안으로 기숙사를 꼽고 있다. 이번에 서천지구에 선보이는 기숙사는 현대엔지니어링이 서천지구 내에서 최대규모로 짓고 있는 '기흥 테라타워'내에 위치해 있다.

기숙사 앞으로 농서근린공원이 위치하는 설계를 통해 공원 조망권을 극대화 했고 쾌적한 주거환경에도 신경 썼다.

기흥 테라타워 내에 함께 들어서는 상업시설과 연계되는 동선설계를 통해 쇼핑, 외식, 생활지원을 원스톱으로 누릴 수 있게 했다. 기흥 테라타워는 지하 2층~지상 10층, 연면적 16만5340㎡ 규모로 서천지구 최대 규모다. 지식산업센터 내에는 제조형 및 업무형 공장은 물론 근린생활시설, 기숙사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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