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책신문=이민희 기자] 남아메리카 여행은 지구상에서 가장 큰 거울 볼리비아 우유니소금사막, 그리고 파타고니아(칠레~아르헨티나로 이어지는 남반구 최남단 800여키로 걸쳐있는 지구상 가장 아름다운곳), 아르헨티나의 페리토 모레노 빙하, 거대한 유빙이 떠다니는 웁살라 빙하, 빙하규모가 가장 큰 스카페치니 빙하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의 이과수 폭포가 아닐까.

위의 명소를 돌아보지 않고서는 남미여행을 했다고 말을 꺼낼 수 없을 것이다.

그 중 가장 으뜸은 파타고니아의 '토레스 델 파이네(Torres del Paine)'와 '엘칼라파테(EL CALAPATE)'가 아닐까 싶다.

파타고니아는 지구 남쪽 끝 아르헨티나 칼라파테에서 칠레의 푸에르토 나탈라스까지 이르는 구간으로 지구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손꼽히는 지역이다.

남미의 파리라 불리우는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도 비행기로 3시간 30분 떨어진 엘칼라파테(EL CALAPATE). 남위 50도 선을 따라 서쪽으로 서쪽으로 끝없이 달리다 보면 거대한 안데스 산맥의 봉우리로 둘러쌓인 페리토 모레노 빙하를 만나게 된다.

1877년 프란시스코 파스 카시오 모레노가 발견한 이 빙하는 하얀색을 띨 것이라 상상했다면, 큰 오산이다. 하얗다 못해 짙푸른 페리토 모레노 빙하를 만나기 위해 베이스 캠프로 삼는 도시의 이름이 바로 엘칼라파테다.

파타고니아 여행은 칼라파테에서 칠레국경을 넘어 가는 코스와 신라면 광고로 유명한 칠레의 푼타아레나스와 푸에르토 나탈라스를 거쳐 입성하는 두가지 코스뿐이다.

칼라파테는 파타고니아 지역에서 자라는 검푸른 야생 베리의 이름이다. 1981년 유네스코 자연유산으로 지정된 페리토모레노 국립공원의 빙하는 남극과 그린란드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빙하로 파타고니아 대륙 빙하에서 떨어져 나왔다.

빙하가 형성되는 2,500미터의 고도에 비하면, 페리토 모레노 빙하의 고도는 1,500미터에 불과하다. 저지대임에도 이곳에 빙하가 만들어질 수 있었던 건 남극과 가까운 덕택이다. 극한의 추위가 얼음대륙을 만들었지만, 지금처럼 지구 온난화가 계속된다면 얼마 지나지 않아 파타고니아 남부의 빙하는 완전히 사라질지도 모른다. 어쩌면 사라지고 말 빙하를 보기 위해 지구 끝까지 찾아온 사람들이 페리토 모레노 빙하를 만나면 지금껏 본 모든 빙하를 잊게 된다.

알라스카의 빙하도, 알프스의 빙하도, 히말라야의 빙하까지도, 극지방을 제외하고 인간이 접근할 수 있는 빙하 중 페리토 모레노 빙하는 가장 아름다운 빙하로 꼽힌다.

정적 속에서 빙하의 붕락이 만드는 엄청난 굉음을 들으며 떨어져 나간 빙하 덩어리가 일으키는 거대한 물보라를 바라보고 있노라면 우주를 품에 안은 듯한 느낌을 받을 것이다.

내셔날 지오그라픽 최상위에 랭크된 '토레스 델 파이네. 캐나다의 록키 만년설에서 흘러내린 루이스 호수보다 10배는 더 넓고 깨끗한 옥빛 호수다.

칠레가 자랑하는 국립공원 토레스 델 파이네(Torres del Paine)가 속한 이 지역은 개발이란 이름으로 사람의 손의 의해 망가뜨리지 못한 자연이 마지막 희망처럼 남아 있는 곳이다.

모든 국립공원에서는 쓰레기를 손수 가지고 와야 할 의무가 있으며 어디에도 쓰레기를 찾아볼 수 없는 청정지역이고 모든 공원의 도로는 자연 그대로 보존하기 위해 비포장으로 되어있다.

전 지구상에 이 지역만큼 자연 그대로 보존된 곳은 없다. 이렇듯 파타고니아는 자연에 순응해 탐방객을 맞이하고 있다.

파타고니아는 세계유네스코가 지정한 생물다양성 보존 지역이기도 하다. 이 곳 대초원에 3000m내외의 높이로 치솟은 거대한 바위로 덮혀진 산봉우리들로 유명하다.

이 국립공원의 분위기를 압도하며 우뚝 솟은 파이네 산군은 1200만년 전에 화강암으로 형성된 거대한 산맥이다. 그중에서 가장 높은 군계일학 봉우리가 파이네 그란데(Paine grande).

검은 점판암으로 뒤덮여 있는 Cuerno De Paine (파이네의 뿔). 빙하와 만년설로 온통 새하얀 이 공원은 파타고니아 빙하지대의 남단에 자리하고 있으며, 빙하가 녹은 물은 쪽빛을 자랑하는 크고 작은 호수와 맑은 강물로 흘러들어가 폭포를 타고 흐른다.

대지에는 바람에 정면으로 맞서는 드넓은 초원이 펼쳐져 있고, 높이 올라갈수록 점점 작아지는 렝가 숲이 있다. 은빛 여우, 관코스들이 주위를 어슬렁거리며 돌아 다니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으며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면 지구상 가장 큰 새 날개가 3미터에 달하는 콘돌, 검은 대머리 독수리가 날고 있다. 인기 있는 코스는 숨 막히도록 아름다운 산과 호수와 거대한 벤티스쿠에로 빙하까지 이어져 있다.

토레스 델 파이네. 화강암으로 이루어진 3개의 봉우리. 이 거대한 봉우리는 만년설로 덮혀져 하얀 드레스를 걸쳐 입은 듯 하고, 어원은 Paine는 원주민 말로 파란색을 의미하고, Torres는 스페인어로 탑이란 뜻이다.

토레스 델 파이네(Torres Del Paine)는 테우엘체(Tehuelche) 족의 언어로 '창백한 블루 타워'를 뜻하는 말이기도 하다.

한편 "여행의 시작은 설레임이고, 여행의 마침은 추억"이라는 여행표어를 만든 배재영 정성투어 대표(연성대학교 관광중국어과 겸임교수)는 남미 구석구석을 십수년동안 탐방한 여행전문가다.

직접 발로 걸어 다니며 만들어진 5개국 남미핵심정통일주 상품은 해를 거듭할수록 관심을 받고 있으며 남미여행 만족도 1위라는 타이틀도 획득했다.

배 교수는 제대로 된 여행 경험을 고객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직접 자신이 여행사를 설립하기까지 했다. 특히 자신이 가보지 않은 지역은 소개하지 않고 있으며, 틈나는 대로 매력있는 여행 지역 찾아다니며, 지금도 새로운 상품을 개발 중에 있다.

특히 강의가 없는 방학에는 직접 고객을 인솔하기도 한다. 그룹 당 최소8명~14명으로 한정된 패키지를 운영 중이다. 특히 갈라파고스를 포함한 에콰도로, 보고타, 카르따헤나, 메데인으로 구성된 콜롬비아 등 남미 전문가답게 다양한 남미상품을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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