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5대 계열에 롯데 진입…31개 주채무계열 총 신용공여액 240.6조

[한국정책신문=강준호 기자] 금융기관에 빚을 많이 진 기업집단인 주채무계열이 31개로 전년보다 5개 줄었다.

금융감독원은 전년 말 금융기관 신용공여액이 전전년 말 금융기관 전체 신용공여액의 0.075% 이상인 31개 기업집단을 주채무계열로 선정했다.

올해 주채무계열 선정기준이 되는 신용공여액은 1조5166억원으로 전년(1조4514억원) 대비 652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주채무계열 36개 중 성동조선과 아주, 이랜드, 한라, 성우하이텍 등 5개 계열이 제외됐으며 신규 편임 계열은 없었다.

올해 상위 5대 주채무계열은 삼성, 현대자동차, SK, LG, 롯데 순이이다. 전년 주채무계열 5위인 현대중공업과 6위 롯데가 순위를 바꿨다.

31개 주채무계열의 주채권은행은 우리(!0개), 산업(9개), 하나(5개), 신한(4개), 국민(3개) 등 5개 은행이다.

31개 주채무계열 소속기업체 수는 4월 말 현재 4565사로 전년 동기(4154사) 대비 411사 증가했다.

국내법인은 1199사로 전년 동기보다 48사 증가했으며 해외법인은 3366사로 363사 늘었다.

해외사업 확대에 따른 계열사 증가 등으로 소속기업체 수가 증가한 계열은 삼성(+150), 한화(+93), SK(+70), 포스코(+58), CJ(+42) 등 18개이며 계열분리 등으로 소속기업체 수가 감소한 계열은 한진(-37), 금호아시아나(-20), 대우조선해양(-17) 등 8개였다.

계열별로는 삼성(725사), SK(404사), LG(397사), CJ(379사), 롯데(370사), 현대자동차(361사) 순으로 소속기업체가 많았디.

2017년 말 기준 금융기관의 전체 신용공여액은 2090조1000억원으로 전년 말(2022조2000억원) 대비 67조9000억원 늘었다.

올해 선정된 31개 주채무계열에 대한 신용공여액은 240조6000억원으로 전년 36개 주채무계열에 대한 신용공여액(270조8000억원)보다 30조2000억원 줄었다.

신용공여액 상위 5개 계열의 2017년 말 현재 신용공여액은 111조2000억원으로 전년도 상위 5대 계열(117조6000억원) 대비 6조4000억원 감소했다.

5대 계열의 신용공여액이 주채무계열 전체 신용공여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6.2%로 2.8%포인트 상승했다.

금감원은 "최근 대기업그룹의 해외진출 확대 등에 다른 해외사업 위험요인 증가, 경영진의 사회적 물의 야기, 시장질서 문란행위에 대한 엄격한 시장 평가 등 경영환경 변화에 맞춰 관련 평가제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은행권 실무 논의 등을 거쳐 은행연합회에서 정하고 있는 주채무계열 재무구조개선 운영준칙을 5월 중에 개정 완료하고 올해 평가시부터 반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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