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2일 HDC그룹 정식 출범, 도시의 가치를 높이는 디벨로퍼로 도약

HDC현대산업개발 새로운 CI. <현대산업개발 제공>

[한국정책신문=서기정 기자] 현대산업개발은 지주회사인 HDC와 사업회사인 HDC현대산업개발로 인적 분할을 거쳐 5월2일 ‘HDC그룹’을 정식 출범한다고 26일 밝혔다.

현대산업개발에 따르면 지주사인 HDC는 자회사 관리와 투자사업, 부동산임대사업을 하는 투자회사 역할을 하게 된다.

HDC는 통합 기획을 통해 사업회사와 자회사 간 연결을 매끄럽게 하고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사업회사인 ‘HDC현대산업개발’은 개발과 운영, 건설 사업에 PC사업부문과 호텔·콘도사업을 더해 디벨로퍼(땅 매입, 기획, 설계, 마케팅, 사후관리까지 총괄하는 개발업체)로서의 경쟁력을 강화한다.

앞으로 HDC 브랜드 도시개발을 통해 도시의 가치를 높이면서 지속가능한 도시를 창조하는 디벨로퍼가 되겠다는 방침으로 풀이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올해 신설된 개발운영사업본부에서 영업, 설계, 운영이 통합돼 신속한 조직 기획력을 바탕으로 ‘광운대 역세권 개발사업’을 추진해 나간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이번 지주회사 체제 전환은 건설, 부동산의 하드웨어적 요소를 넘어 향후 주거 플랫폼을 기반으로 임대와 운영관리, IT, 문화, 금융콘텐츠 등 그룹 사업을 연결하고 기존 건설과는 차별화된 행보로 디벨로퍼의 역량을 증명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 이후 HDC그룹은 투명하고 효율적인 경영구조를 확립해 사업 특성에 맞는 전문적인 의사결정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번 현대산업개발의 사업구조 개선은 정부의 경제정책 기조와도 맥을 함께하는 것으로, 회사의 사업경쟁력 강화와 경영권 구조의 안정화 효과를 거둘 것이란 기대감도 나온다.

한편 현대산업개발 주식거래는 오는 27일부로 일시 정지되며 6월12일 재상장을 통해 지주회사와 사업회사로 변경 상장될 예정이다.

기존 현대산업개발 주주들은 분할 비율대로 지분을 갖게 된다. 분할계획서에 의한 지주회사와 사업회사의 인적분할 비율은 42:58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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