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시네월드 그룹과 파트너십 계약…사우디아라비아, 나이지리아 등도 진출

CJ 4DPLEX가 미국, 유럽, 중동 등 멀티플렉스 체인을 보유한 시네월드 그룹 등 해외 유수 극장사업자와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고 해당 국가로 진출한다. 무키 그라이딩어 시네월드 회장(좌)과 최병환 CJ 4DPLEX 대표(우). <CJ 4DPLEX 제공>

[한국정책신문=김소희 기자] CJ 4D플렉스(PLEX)는 지난 23일(현지시간)부터 4일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영화 산업박람회 '2018 시네마콘'에 참가해, 유수의 해외 극장사업자와 파트너십을 맺고 한국 토종 기술로 개발한 4DX, 스크린X 해외 수출을 위한 계약 체결을 진행했다.

26일 CJ 4DPLEX에 따르면 오감체험특별관 4DX는 미국 '리갈 시네마(Regal Cinemas)'를 비롯해 유럽, 중동 등 세계 각국에 멀티플렉스 체인을 보유한 시네월드 그룹(Cineworld Group plc)과 대규모 추가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시네월드 그룹은 미국 리갈 시네마에 79개 4DX관과 유럽·중동 지역 내 20개 4DX관을 합해 총 99개의 4DX관을 신규 도입하게 된다. 시네월드 그룹이 기존에 보유한 46개 4DX관에서 무려 145개 4DX관으로 확대된다.

특히 4DX는 이번 시네마콘을 통해 올해 35년 만에 첫 상업 영화관을 개장한 사우디아라비아에 처음으로 진출하는 성과를 얻었다. 사우디아라비아 최대 극장사업자 시네마시티(Cinemacity)와 맺은 신규 파트너십을 통해 올해 말까지 수도 리야드를 포함한 주요 도시에 3개의 4DX관을 열 계획이다.

이번 계약으로 4DX는 아랍에미리트, 오만, 레바논, 쿠웨이트, 이집트, 카타르에 이어 사우디아라비아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중동 진출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또 나이지리아 1위 극장사업자 실버버드 시네마(SilverBird Cinemas)와는 올해 말까지 2개 4DX관을 신규 도입하는 계약을 맺으며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정면 스크린과 좌우 벽면까지 3면을 스크린으로 활용한 스크린X는 미국 내 8위 극장사업자인 ‘B&B 시어터(B&B Theatres)’와 2019년까지 4개관을 신규 오픈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최병환 대표는 "시네월드와의 파트너십은 4DX 미국 시장의 조기 확산을 위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4DX와 스크린X의 지속적인 성장세를 기반으로 올해 시네마콘에서 글로벌 무대에 데뷔한 '4DX with ScreenX'를 비롯해 '4DX VR' 등의 신기술 특별관 수출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CGV 4DX는 지난 4월3일(현지시간) 프랑스 티에(Thiais)에 위치한 파테 벨레핀 극장(Pathe Belle Epine Cinema)에 500호점을 개관하며 글로벌 대표 특별관 포맷으로 자리매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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