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관련 기업에 전용시험장용 무료 개방 등 투자 지원

개방 대상 중 하나인 보령댐. <뉴스1>

[한국정책신문=서기정 기자] 국토교통부는 전국 111개 댐·정수장을 물 관련 기업에 전용시험장 용으로 무료 개방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국토부는 이를 통해 물 관련 기업의 기술증대와 일자리 창출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물 관련 기업은 상·하수도 관리, 하수처리, 수질분석, 수력발전기술, 물 관련 토목 등이 해당된다.

국토부는 전용시험장을 보유하고 있는 대부분의 공공기관이나 기업은 시설의 위험성 때문에 전용시험장 제공을 기피하는 경향이 있었고, 대다수 중소기업은 기술검증을 위한 투자여력이 부족해 시험장을 제공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무료 전용시험장을 지원받을 기업은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올해부터 매년 2차례 공모를 통해 선정한다.

과제 공모 후에는 제안서 검토와 선정평가위원회 심의를 통해서 과제가 선정된다.

전용시험장은 참여기업이 자체적으로 기술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으로 시행되며, 기업이 원하면 K-water 전문 인력을 활용해 기술 성능확인을 시행, 성능확인서를 발급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1월 진행된 올해 상반기 모집에선 32건의 전용시험장 공모과제 중 20개 업체가 선정됐다.

국토부는 오는 20일 K-water와 상반기 선정기업의 기술을 소개하고 산업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공모에 선정된 분야는 크게 7개 분야로 물을 원하는 목적대로 사용할 수 있게 만드는 수 처리, 수자원 관련 4차 산업, 관망, 녹조예방, 수력, 수상태양광 등이 있다.

국토교통부와 K-water는 오는 2022년까지 600여개 제품과 기술에 대한 전용시험장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지원받는 기업의 매출액 증대 뿐 아니라 고용창출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수요가 높은 공공시설을 민간기업에게 적극 개방해 물 기업들의 자생력을 키워 해외시장 진출 확대 등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물 산업 분야 일자리 1만2000개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저작권자 © 굿모닝경제 - 경제인의 나라, 경제인의 아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