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극복 및 일·가정의 양립 위한 보육시설 획기적 확대

13일 서울 중구 '을지로 푸르니 하나금융 어린이집'에 등원한 원아들이 부모님, 선생님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하나금융그룹 제공>

[한국정책신문=김희주 기자] 하나금융그룹은 2020년까지 국공립어린이집 90개와 직장어린이집 10개 등 총 100개의 어린이집 건립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국공립어린이집 90곳은 민자유치 방식으로 지방자치단체와의 협의를 통해 건립되며 직장어린이집 10곳은 그룹의 자체적인 수요 조사를 통해 설립∙운영된다. 또 국가 균형발전 계획을 고려해 비수도권 지역위주로 확대될 예정이다.

이로써 9500명 아동에게 보육기회가 제공되고 어린이집 운영과 관련된 최소 2100명의 직접고용 효과를 포함해 총 5500여명의 직·간접적 고용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하나금융그룹이 설립할 100개의 국공립∙직장어린이집은 상대적으로 열악한 보육환경에 놓인 중소기업 임직원에게 양질의 보육기회를 제공하고 국공립 수도권 위주의 보육 시설을 지방으로 전환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여성 직장인의 경제활동 활성화 및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나금융그룹 2008년 국내 최초로 민자유치 보육시설인 '하나푸르니 신길 어린이집'을 시작으로 현재 8개의 임직원 대상 직장어린이집과 은행권 공동 어린이집 4개를 포함한 총 6개의 지역사회 대상 국공립어린이집을 운영 중이다.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저출산·고령화 문제는 한국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기업의 적극적인 동참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번 하나금융그룹의 보육지원사업을 계기로 향후 기업과 사회의 상생 발전에 기여하는 사회공헌활동이 범사회적으로 확산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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