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도 인프라 투자 협력 포럼' 공동 개최…양국 건설 관계자 100여명 참석

국토교통부가 인도 정부와 함께 지난 4월12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공동개최한 '한-인도 인프라 투자 협력 포럼' 단체사진. <국토교통부 제공>

[한국정책신문=손상원 기자] 정부가 우리 기업의 인도 건설시장 공략 지원에 나섰다.

국토교통부는 인도와 인프라 분야 협력을 강화하고 우리 기업의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12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한-인도 인프라 투자 협력 포럼'을 공동 개최했다고 밝혔다.

15일 국토부에 따르면 인도 건설시장은 매년 7% 이상 견실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고, 지난해에는 우리 기업의 수주 규모가 29억달러를 달성해 한국의 국가별 해외건설 수주 규모에서 2위를 기록하는 등 거대 신흥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번 포럼에는 모디 인도 총리 핵심 공약을 관리하는 3개 부처 장관을 겸임하는 니틴 가드카리(Nitin Gadkari) 도로교통부 장관이 초청됐으며, 인도 주요 인프라 공기업과 민간 건설기업 등 인도 대표단 40명과 한국 건설사 40여개 사 80여명이 대거 참석했다.

포럼 개회에 앞서 진행된 면담에서 양국 장관은 도시화와 인프라 분야 개혁 정책을 추진 중인 인도와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경험과 기술력을 가진 한국의 협력 필요성에 공감했다.

김현미 장관은 포럼 축사를 통해 "인도의 '신동방정책(Act East Policy)'과 한국의 '신남방정책'이 같은 목표를 지향하고 있는 만큼 양국이 더욱 긴밀하게 협력한다면 세계 시장을 함께 선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포럼에서 인도 측은 도로, 교량, 항만 등에 대한 사업 추진 계획을 발표하고 한국 측은 글로벌인프라펀드(GIF) 등 투자 수단에 대해 소개했다.

양국 기업들은 서로의 관심사항에 대한 질의응답을 주고받고, 기업 간 1:1 면담도 진행하는 등 열띤 분위기 속에 포럼이 성황리에 진행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인도 도로교통부 장관 초청은 정부의 신남방정책 핵심 국가인 인도와 경제협력 관계 확대를 뒷받침하고, 우리 기업들이 인도 건설시장 진출에 관심이 확대되어 가고 있는 상황에서 김 장관이 직접 우리 기업의 인도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조치다"라고 밝혔다.

국토부는 앞으로도 우리 기업들이 인도의 인프라 프로젝트에 참여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다양한 협력 채널과 프로그램을 통해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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