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중금리대출 취급액 3조7000억…예상목표↑

<뉴스1>

[한국정책신문=박요돈 기자] 금융위원회가 민간 중금리대출 가중평균금리를 연 18%에서 연 16.5%로 인하한다. 또 최고금리는 연 20% 미만으로 제한할 방침이다.

금융위는 13일 '2017년 중금리대출 실적 및 제도개선방향'에서 "최고금리 인하 등 시장상황 변화를 반영하고 국민 편익 제고를 위해 민간 중금리대출 요건 재정비 등을 추진"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금융위는 민간 중금리대출의 평균금리는 인하하고 최고금리는 제한하지만 중·저신용자 비중은 유지할 계획이다. 

또 금융회사가 민간 중금리대출로 사전 공시한 상품만 중금리대출에 포함할 방침이다.

아울러 전 분기에 중금리대출 요건을 충족한 상품을 중금리대출로 광고하는 것을 허용한다.

지난해 중금리대출 취급액은 3조7380억원으로 당초 예상목표 3조5000억원을 초과했다. 민간 중금리대출이 2조7812억원, 사잇돌대출이 9568억원을 공급했다.

민간 중금리대출은 여신전문회사가 1조33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저축은행이 8906억원, 은행 3969억원, 상호금융 1608억원을 기록했다.

평균 대출금리는 은행 연 7.65%, 상호금융 연 7.3%, 저축은행 연 12%, 여신전문회사 연 16.15%였다. 

4~7등급 차주의 대출액 비중은 상호금융 80.6%, 여신전문회사 79.4%, 저축은행 78.4%, 은행 68.9% 순이었다.

사잇돌대출은 저축은행이 4697억원, 은행이 3974억원, 상호금융이 897억원 순이었다.

사잇돌대출 평균 대출금리는 은행 연 7.12%, 상호금융 연 8.27%, 저축은행 연 16.83%였다.

대출자의 신용등급은 은행의 경우 2~6등급이 89.1%로 가장 많았고 상호금융은 3~7등급이 85.5%로 가장 많았다. 저축은행은 5~7등급이 85.7%로 가장 많았다.

저작권자 © 굿모닝경제 - 경제인의 나라, 경제인의 아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