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어패류 관리·섭취 주의 당부…간 질환자 등 고위험군 치사율 50%

질병관리본부는 전남 여수에서 올해 첫 비브리오패혈증균이 분리됐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뉴스1>

[한국정책신문=김소희 기자]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28일 전남 여수시 낙포동 사포부두 해수에서 올해 처음으로 비브리오패혈증균이 분리됨에 따라 주의를 당부했다.

이번에 분리된 비브리오패혈증균은 질병관리본부가 국내 해양환경에서 비브리오패혈증균 감염, 국내 유행 감시 및 예방을 위해 11개 국립검역소와 2개 시·도보건환경연구원(인천, 전남)과 연계한 ‘병원성비브리오균 실험실 감시사업’을 운영에 따른 결과다.

비브리오패혈증은 일반적으로 해수 온도가 18℃ 이상 상승하는 5~6월경 첫 환자가 발생하고 8~9월에 환자가 집중 발생한다.

특히 만성 간 질환자, 당뇨병, 알콜중독자 등의 기저질환을 가진 고위험군이 비브리오패혈증균에 감염될 경우 치사율이 50%에 달해 주의가 요구된다.

질병관리본부는 비브리오패혈증균 분리에 따라 우리 국민이 일상생활 또는 어패류 관리·조리할 때 주의해 달라고 강조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어패류는 충분히 익혀 먹는다. 또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바닷물에 접촉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어패류는 5도 이하로 저온보관하고 섭취 시 85도 이상에서 가열처리한다. 조리할 땐 흐르는 수돗물로 씻고 도마나 칼을 소독해서 사용해야 한다. 이때 장갑을 껴야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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