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0선 안착 시험하는 중립 이상의 흐름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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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책신문=김희주 기자] 이번주(3월19일~23일) 국내 증시는 미국발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2500선을 탈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지난주(12~16일) 전주 대비 1.40% 상승한 2493.97으로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도 전주 대비 3.3% 증가한 894.43으로 장을 마쳤다.

이번주 국내 증시는 2500선 안착을 시험하는 중립 이상의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오는 22일(한국시간) 열릴 예정인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통화정책회의 FOMC는 불확실성 해소라는 측면에서 국내 증시에 긍정적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앞서 연준은 지난해 9월 FOMC에서 기준금리 인상 전망을 담은 '점도표(dot plot)'를 통해 2018년 3차례, 2019년 2차례 정도의 금리인상을 전망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번 3월 FOMC에서 올해 첫 번째 금리인상이 단행될 것이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3월 FOMC에 대한 시장 투자자들의 초점은 금리인상 실시 여부보다는 점도표 변화를 통해 가늠될 연준측 경기 판단과 정책 스탠스 변화에 집중될 전망"이라면서 "관건은 금리인상 횟수인데 이번 회의에서 기존 3회 금리인상론에서 4회 인상으로 상향조정될 가능성은 미미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2019년 점도표를 기존 2회 인상에서 3회 인상으로 수정하는 정도가 가장 현실적인 눈높이"라며"그동안 글로벌 금융시장에 사전적 스트레스성 반응을 양산했던 3월 FOMC였지만 국내외 증시 낙폭만회 시도를 채근하는 리스크 해소의 분수령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이번주 코스피 전망치를 2450~2500포인트로 제시했다.

이재선 KTB투자증권 연구원도 "3월 FOMC 회의에서 금리 인상이 기정 사실화 된 가운데 시장이 해당 이벤트에서 주목하는 것은 미 연준의 점도표 수정 여부"라며 시장은 금리인상을 기대 중인데 미 연준 위원들의 연내 금리 정책 노선이 3회로 모아질 경우 시장의 단기 불확실성은 소멸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KTB투자증권은 이번주 코스피 밴드는 2470~2550포인트로 내다봤다.

김윤서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우선 순위는 보호무역에서 대북정책으로 이동할 전망"이라며 "공화당이 철강·알루미늄 수입 관세 정책 수혜 지역이자 대선 당시 트럼프의 표밭이었던 펜실베니아 하원 선거에서 사실상 패배했을 정도로 수입관세 부가 조치에 대한 여론이 여전히 부정적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반면 북미 정상회담 성사 이후 트럼프 대북정책에 대한 지지율은 눈에 띄게 높아졌다. 국무장관 전격 교체까지 단행하며 대북협상에 심혈을 기울이는 이유"라며 "시간이 갈수록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이슈가 한국 증시에 악재보다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미국발 무역전쟁을 비롯해 국제 정치적 변수에 따른 우려는 여전히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중국 추가 관세 부과에 따른 중국 대응, 틸러슨 장관 해임에 따른 대(對)이란 정책 불확실성과 미국 보호무역 확대 등 자국 우선주의가 심화 중"이라며 "상대국의 대응 강도에 따라 무역전쟁, 종교분쟁, 유가급등 등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 요인이 상존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주 코스피 밴드를 2450~2530포인트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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