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책신문=최동석 기자]“사람이 죽으란 법은 없다. 도전해 여기까지 왔다”

신의현 선수가 평창 패럴림픽에서 첫 메달을 목에 걸고 한 말이다. 신의현의 목표는 오로지 금메달이었다.

신의현은 12년 전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하며 두 다리를 잃었다. 3년간 밖을 나가지 않았다. 1년 후 베트남 여성과 결혼한 뒤에는 가장 노릇을 못한다는 이유로 힘든 식나을 보냈다.

휠체어 농구를 접하며 활력을 찾은 신의현은 다양한 장애인 스포츠를 알아갔고, 최초 동계 장애인 실업팀 창성건설 노르딕 팀에 합류했다. 국가대표가 된 이후에는 좀 더 체계적으로 훈련하며 기량을 쌓았고, 평창패럴림픽에 출전하게 됐다.

신의현은 크로스컨트리 남자 15㎞ 좌식 부문에서 동메달을 따며 한국에 첫 메달을 안겼다. 선수에겐 아쉽기만 한 결과였다. 앞서 바이애슬론 7.5㎞ 경기에서 5위를 하며 마음을 다잡았던 신의현였다. 그의 목표는 금메달이었기 때문이다.

신의현은 “이 몸으로 무엇을 하며 살지 막막해 세상이 두려웠다”며 “사람이 죽으라는 법은 없다 제가 도전해서 여기까지 왔다. 많은 장애인도 각자 도전의 길을 걸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신의현은 이번 평창패럴림픽에서 4경기에 출전했다. 그리고 마지막 경기인 크로스컨트리 7.5㎞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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