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베어베어스 출시 이후 흥행 청신호…현장 경영 시너지 기대

선데이토즈가 '위베어베어스 더 퍼즐' 흥행과 김정섭 대표의 스킨십 경영으로 활기를 되찾았다. <선데이토즈 제공>

[한국정책신문=유다정 기자] '애니팡' 시리즈 이후 신작 '위베어베어스 더 퍼즐'(이하 위베어베어스)로 활기를 찾은 선데이토즈에 훈풍이 이어질 전망이다. 

회사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25억원으로 전년 대비 28.1% 줄었지만, 지난 1월9일 출시한 위베어베어스가 흥행을 예고하면서 올해 실적은 반등이 유력시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신임 김정섭 대표의 '스킨십 경영'은 변화의 중심이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위베어베어스'는 출시 이후 현재 애니팡과 어깨를 견줄 만큼 성장했다. 출시 3개월째에 접어든 위베어베어스는 현재 구글 플레이 퍼즐 게임 부문에서 인기와 매출 부문 1위를 비롯해 앱 전체 매출 20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위베어베어스의 올해 매출은 150억원으로 예상하면서 선데이토즈 성장과 해외진출의 원년이 될 것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전체 매출 구조에서 애니팡이 그간 60%를 차지하면서 기업의 지속성장을 이끌었는데, 위베어베어스는 출시 이후 현재 애니팡 수준의 실적을 보이고 있다"며 "매출 구조가 안정세를 되찾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가운데, 신임 김정섭 대표의 스킨십 경영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김 대표는 올해 1월 창업주 이정웅 대표와 함께 창립멤버인 임현수 최고기술책임자(CTO), 박찬석 최고서비스운영책임자(CSO)의 공동 사임 이후 단독 대표를 맡았다.  

기업의 인수·합병(M&A) 등 전략통으로 꼽히는 신임 김 대표는 지난해 12월 취임 이후 직원들의 말을 경청하고, 회사에 대한 궁금증을 눈높이에 맞춰 설명하는 등 현장경영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킨십 경영을 바탕으로 사업 현장을 제대로 파악하면 책임경영은 강화되고, 경쟁력도 강해질 것이란 풀이가 나오는 대목이다. 

회사 관계자는 "신임 김 대표는 취임 전부터 직원들과 간담회를 가졌고, 사내 경매서 소장품을 내놓으면서 직원들과 소통해왔다"며 "회사의 월간 행사인 '토즈데이'에선 직접 마이크를 잡고 이야기하는 대신, 직원들과 함께 청중으로 참석해 직원들의 고민을 듣고 함께 적극적으로 풀어나가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기업의 최고경영자(CEO)가 현장의 흐름을 몸소 느낀다는 것은 서비스의 질이나 경쟁력 제고 차원에서 중요하다"며 "위베어베어스가 좋은 분위기를 이끌어 가는 데는 김 대표의 역할이 핵심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선데이토즈는 연내 '위베어베어스'를 글로벌 시장에 출시하고, '애니팡'과 '위베어베어스'를 기반으로 신규 사업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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