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G20 재무장관회의서 직접 논의 예정…캐나다·멕시코 이어 호주도 면제

<기획재정부 제공>

[한국정책신문=강준호 기자]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은 11일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에게 서한을 보내 한국 수입철강 관세부과 면제를 요청했다.

김 부총리는 "최근 미국 무역확장법 제232조에 근거해 발표된 미국의 수입철강 수입관세 부과 결정에 우려를 표명한다"며 "양국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감안해 한국산 철강을 관세부과 대상에서 제외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 부총리는 우리 기업이 대미 투자와 고용창출 기여를 강조했다.

김 부총리는 "그간 한국 철강, 자동차 기업이 대미 투자를 통해 미국 내 고용창출에 크게 기여했다"며 "이번 조치가 양국의 긴밀한 경제협력 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한국산 철강을 관세부과 대상에서 면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부총리는 19~20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에서 므누신 장관을 직접 만나 수입철강 관세부과를 비롯한 양국 간 주요 경제·통산현안을 논의하고 한국의 입장을 적극 전달할 계획이다.

한편 앞서 지난 9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수입철강에 25%, 알루미늄에 10%의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미국은 나프타(NAFTA) 재협상 상대국인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해 수입철강 관세부과를 면제하기로 했으며 지난 9일 호주도 관세부과 대상에서 제외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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