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보합세 행보로 2400∼2480선 유지 전망…"경계심리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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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책신문=김희주 기자] 이번주(3월12일~16일) 증시는 오는 20~21일 열릴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2450선에서 중립 수준의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3월5~9일) 코스피 지수는 2.33% 오른 2459.45로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0.64% 상승한 865.80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이번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철강과 알루미늄에 관세를 부과하는 보호무역 기조와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변수로 꼽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일 캐나다와 멕시코를 제외한 수입산 철강에 25%, 알루미늄에 10%의 관세율을 매기기로 결정했고 이 규제는 24일부터 효력이 발휘된다. 오는 15일 이후부터 규제 효력이 발효된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상대국의 보복 관세 확대, 글로벌 무역량 감소, 글로벌 무역 블록화 확대, 미국 소비 위축, 수출 중심의 신흥국 경기 둔화, 글로벌 경기 둔화 등 보호무역은 미국 수입물가 상승, 미국 금리 상승 속도 가속화, 주식시장의 할인율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 연준의 통화정책 변화와 '트럼프노믹스'의 방향성을 둘러싼 투자자들의 경계심리가 완전히 해소되기 전까지 국내 증시는 글로벌 뉴스의 흐름 변화에 따라 움직일 것"이라며 이번주 코스피가 2430~2480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재선 KTB투자증권 연구원도 "글로벌 증시 내 상승 트리거가 충분하지 않은 가운데 3월 FOMC와 트럼프발(發) '관세 텐트럼(tantrum·발작)'은 시장 경계심리를 강화시키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이번주 코스피는 2400~2480 구간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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