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등 미래산업 분야 스타트업에 약정 총액의 60% 이상 투자

현대카드가 2017년 문을 연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 공간인 '핀베타(Finβ)'의 이벤트홀 전경. <현대카드 제공>

[한국정책신문=김희주 기자] 현대카드가 'DSC드림X청년창업펀드'에 50억원을 출자했다고 6일 밝혔다.

이 펀드는 청년창업에 약정 총액의 60% 이상을 투자하는 상품이다.

투자 대상은 인공지능과 핀테크, 블록체인,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등 미래산업을 대표하는 분야의 청년창업 기업이다.

펀드 운용사인 DSC인베스트먼트는 다양한 창업 초기단계 투자 경험과 성공 사례를 보유한 스타트업 벤처캐피탈이다.

현대카드는 DSC인베스트먼트의 풍부한 투자 노하우와 현대카드와의 전략적 협력 의지가 강하다는 점에 주목하고 출자를 결정했다.

이 펀드는 총 500억원 규모로 현대카드는 이 중 10%인 50억원을 출자했다. 민간 출자사로는 가장 큰 규모다.

현대카드는 재무적 투자를 넘어 펀드에서 투자하는 기업들과 실질적인 협업을 진행하는 유일한 전략적 출자사로 역할을 해나갈 방침이다.

이번 출자는 현대카드가 펀드를 통해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첫 사례다.

현대카드는 이번 출자를 시작으로 투자 노하우 축적하고 투자 역량을 강화해 유망한 스타트업에 대한 직접적인 지분 투자도 검토할 계획이다.

한편 현대카드는 자체적인 디지털 혁신을 위해 내부 역량 강화와 함께 이른바 '오픈 이노베이션'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문을 연 공유 오피스 '스튜디오 블랙'과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 공간인 '핀베타(Finβ)'에는 현재 약 100여개 스타트업이 입주해 있다.

현대카드는 데모데이 등을 통해 이들을 지원하고 협업 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스타트업과 벤처캐피탈에 친화적인 디지털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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