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견·중소기업, 공공기관 등 총 317개 기업과 구직청년 2만여 명 참여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한국정책신문=손상원 기자] 사상 최고 수준의 청년실업률이 연일 갱신되고 있는 시점에서 정부가 문제 해결을 위해 대규모 일자리 박람회를 개최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월22일 부산을 시작으로 2월26일 광주, 2월27일 서울에서 순차적으로 ‘청년 희망 일자리 박람회’를 개최한다.

이처럼 2월에 대규모 일자리 박람회가 개최되는 것은 이례적인 것으로, 산업부는 '역대 최고 수준의 청년실업(2017년 말 기준 청년실업률 9.9%)'이라는 특단의 위기상황을 타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에는 기계, 전자, 소비재 등 다양한 업종에서 우수한 청년인재 채용을 희망하는 기업 317개가 참여한다.

참여 기업은 규모별로 삼성, 현대기아차, SK 등 대기업 38개, 중소·중견기업 240개, 에너지 공기업 21개, 일반 공공기관 18개 등으로 구성된다.

업종별로는 자동차·기계 분야 기업 48개, 전자·통신 77개, 소비재·의료 52개, 서비스·운송·건설 33개, 부품·소재 37개 등 다양한 업종의 기업들이 참여한다.

산업부는 이번 박람회가 대기업, 중견기업, 중소기업, 공공기관 등 다양한 기업군과 업종을 함께 묶어 개최됨으로써 구직 청년들이 한 자리에서 보다 많은 취업기회를 탐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예상 참여 구직자는 부산 5천여 명, 광주 3천여 명, 서울 1만여 명 등 총 2만명 내외일 전망이다.

 

청년 희망 일자리 박람회 개요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22일 첫 번째로 열린 부산 박람회 개막식에 참석한 백운규 산업부 장관은 “일자리 창출이 정부정책의 최우선 목표로서 산업부도 일자리 친화적인 산업생태계 조성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참여기업들은 우수한 청년 인재를 즉시 채용하거나 추후 채용절차에 참여할 인재 풀을 확보하는 등 오늘 행사가 실질적 채용기회로 활용될 수 있도록 적극적 관심을 가져달라”며, “고용창출 여력이 있는 기업에 대해서는 노사 상생형 일자리나누기 모델의 도입과 같은 일자리 자체의 확대도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참가 기업들은 현장 면접을 통한 즉시 채용, 향후 채용절차에 대비한 인재 풀 사전 확보, 채용계획 홍보·상담 등 기업별 상황에 맞게 다양한 구인활동을 전개한다.

특히, 상반기 채용계획이 있는 산업부 소관 공공기관 역시 우수인재 발굴이라는 목표의식을 갖고 이번 박람회에 적극 참여하여 채용계획 홍보, 상담 등 자체 체용계획과 연계한 구인활동을 적극 실시한다.

한편, 이번 박람회에는 지난 2월19일 상무관 회의 참석차 귀국한 해외 상무관 중 일부(미주, 구주, 동북아, 아세안, 호주 등)가 직접 참여해, 생생한 현지 경험을 토대로 해외 취업에 관심 있는 청년에게 직접 맞춤형 취업상담을 진행한다.

정부는 주관기관과 함께 박람회 이후 실제 가시적인 청년채용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박람회 종료 후에 구인·채용 실적을 꾸준히 점검하고, 필요한 후속조치 사항에 대해서는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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