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 설문조사…부모 용돈(47.9%), 알바(42.1%)로 조달

<뉴스1>

[한국정책신문=손상원 기자] 고용노동부 청년고용정책참여단은 지난달 16일부터 6일간 취업준비생 등 청년 19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이들의 월평균 취업준비 비용은 45만3000원으로 조사됐다고 21일 밝혔다.

이들은 대체로 부모가 주는 용돈이나 아르바이트를 통해서 비용을 조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준비 비용 조달처는 부모의 용돈이 47.9%로 가장 많았고, 아르바이트 42.1%, 대출 3.2% 순이었다.

또한 이들이 바라는 ‘청년 구직촉진수당’ 지원대상 선정 기준은 가구 소득이 44.2%로 가장 높았고, 졸업 후 미취업기간 26.3%, 부양가족 19.5% 순이었다.

이번 조사에서 청년들이 꼽은 ‘취업준비와 정보공유 공간’으로는 카페(5점 척도 중 3.24), 학교 내 공간(3.02), 지역 도서관(2.52), 유료모임 공간(2.33) 순으로 자주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로 지원 관련해서는 소속 학과의 직업정보 부족(3.50)하다는 지적이 가장 많았고, 희망하는 취업관련 서비스로는 취업상담(4.34), 이력서·자소서 클리닉(4.25), 모의면접 이미지 클리닉(4.19), 청년 관련 통합 정보제공(4.14) 순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이들은 진로관련 정보상담에 가장 적합한 방법으로 기업 인사담당자와의 만남(4.19)을 꼽았고, 이어서 직업진로 전문 상담사와의 상담(3.91), 학교 선후배와의 상담(3.82),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한 자율적 정보 교환(3.72)을 꼽았다.

이날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은 서울고용노동청에서 청년들과 만나 이들의 일자리 해법을 모색하기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

정부가 준비 중인 청년 일자리대책에 당사자들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마련된 이 행사에는 한국청년정책학회 등 6개 청년단체 대표, 건국대 등 3개 대학 총학생회장, 취업준비생, 대학·고교 재학생 등을 포함해 모두 21명이 참석했다.

김 장관은 이 자리에서 “지난 10년간 21번의 청년일자리 대책이 발표됐지만 청년고용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대책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시각이 있으리라 생각한다”며 “그러나 모든 정부부처가 청년고용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와 진심을 가지고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만큼, 이번 대책은 이전과는 다른, 청년들에게 와닿는 실효성있는 대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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