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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책신문=최동석 기자] 오동식 연출이 이윤택의 추악한 면을 폭로했다.

지난 2008년부터 연희단거리패에서 연극을 해 온 오동식은 최근까지 이윤택의 활동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오동식은 자신의 SNS를 통해 지난 20일 진행된 이윤택의 기자회견이 거짓이었음을 폭로했다.

특히 인터넷 상에서 논란이 됐던 낙태 글을 접했을 때 단원 중 누군가가 실명을 거론했고 그 사실을 선배들이 공유하고 있었다는 사실에 오동식은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오동식은 “그 여자 단원은 나와 함께 생활을 3~4년간 했던 사람이었다”며 믿고 싶지 않음을 강조했다.

오동식은 “혼미한 정신을 붙들고 제가 지금 하는 일과 듣는 일을 의심하고 의심했다”며 당시 괴로웠던 심정을 털어놨다.

오동식의 글에 따르면, 이윤택과 단원들은 기자회견 리허설을 진행했다.

극단 대표는 “선생님 표정이 불쌍하지 않아요. 그렇게 하시면 안되요”라고 표정을 코칭했다. 그러자 이윤택은 다시 표정을 지어보이며 이건 어떠냐고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동식은 “지금도 이윤택에게 전화가 오고 있다”며 “그들은 내가 극단 안에 있는 내부자라고 생각할 것이다”고 글을 마무리했다.